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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이인원 자살로 '롯데그룹' 수사 최대 고비 맞을까

입력 2016-08-26 15:51  

롯데그룹 2인자이자 신동빈 회장의 최측근인 이인원 정책본부장(부회장)이 검찰 조사를 앞두고 26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검찰도 당혹스러워 하는 모습이지만, 수사 방향엔 변함이 없다는 뜻을 내비쳤다.

주요 피의자의 갑작스러운 죽음과 그에 따른 장례 일정 등을 고려하면 검찰이 애초 계획한 것보다는 수사가 다소 지연될 것이라는 관측이 많다. 일단, 추석 전 수사를 마무리하겠다는 당초 복안은 수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제까지 한 번도 검찰 수사를 받지 않았던 롯데를 겨냥한 검찰 수사는 올해 6월 초 본격 시작됐다. 롯데 수사는 초반에 상당히 빠른 행보를 보였다.

검찰은 6월10일 역대 최대 규모인 240여명의 수사관을 한꺼번에 투입해 롯데그룹 및 주요 계열사들을 대대적으로 압수수색했다.

이 부회장을 비롯한 일부 수뇌부 인사들은 곧바로 출국금지됐다. 검찰 수사는 신동빈 회장 등 총수 일가의 횡령·배임·탈세 비리에 초점을 맞췄다.

수사팀은 착수 사흘 만에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빈 회장이 계열사에서 매년 300억원대 자금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하고 자금 성격을 파악 중"이라고 말하는 등 '강공'에 나섰다. 하지만 총수 일가 비리에 대한 수사는 다소 정체 됐다는 평가가 나왔다.

대신 롯데케미칼의 270억원대 소송사기 의혹, 롯데홈쇼핑의 채널 재승인 로비 의혹 등 계열사별 비리 수사에서 진전이 있었다. '계열사 전반 바닥훑기식 수사', '수사가 곁가지를 맴돈다'는 비판이 또다시 고개를 들었다.

이번 불행한 사태와 관계없이 검찰은 내달 추석 연휴 전에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측은 이 부회장의 자살은 안타깝지만, 수사에 중대한 영향을 받는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수사 일정의 재검토는 불가피하지만 확정된 범위와 방향은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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