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미는 입증"…'우리 갑순이' 송재림X김소은의 헬조선 속 희망 찾기 [종합]

입력 2016-08-26 15:52  


[ 한예진 기자 ] "결혼? 안 하는게 아니라 못 하는거다." '헬조선'이라 불리는 이 시대에 돈과 취업 때문에 고민하고 아파하는 많은 청춘남녀. 우리와 닮은 이들의 모습을 통해 공감과 웃음을 선사한다.

SBS 새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극본 문영남, 연출 부성철)는 3포 세대를 넘어 5포, 7포 세대로 불리는 지금, 조금 더 행복해지고 싶은 평범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렸다. 갑순이와 갑돌이 가족을 통해 우리 시대 결혼과 연애, 가족 이야기를 유쾌하면서도 현실감 있게 담아냈다.

극 중 김소은은 고시 공부에 전념하는 남자친구와 정 때문에 헤어지지 못하다가 덜컥 혼전임신을 해버리는 신갑순 역을 맡았다. 송재림은 고시에 연속 실패한 뒤 공무원에 도전하는, 돈도 빽도 없는 전형적인 흙수저 허갑돌 역으로 열연한다. 이 외에도 유선, 이완, 김규리, 최대철 등이 출연해 큰 울림이 담긴 드라마로 만들어간다.

26일 서울 양천구 SBS목동사옥에서 '우리 갑순이'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이 자리에는 부성철 PD를 비롯해 배우 송재림, 김소은, 유선, 이완, 김규리, 최대철 참석해 작품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공개된 하이라이트 영상에서는 이룬 것 하나 없는 갑돌이와 갑순이가 예기치 못한 혼전임신으로 헤어졌다가 용기를 내고 다시 꿈에 가까워지는 모습이 공개됐다. 특히 돈과 사랑 때문에 힘들어하는 이들의 이야기가 마음 한 켠을 짠하게 만들면서도 그 과정에서 그려지는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송재림은 자신이 맡은 역할에 대해 "모두가 현실에 만족하고 살 수는 없다. '허갑돌'은 요새 청년들의 모습과 많이 닮아있다. 갖고 싶은 걸 갖지 못하는 흔한 청년들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우리 드라마의 장점은 갑돌이, 갑순이의 케미와 연기 호흡이 좋다는 것이다. 젊은 커플의 동거 이야기라 다루기 어려운 소재임에도 불구하고 즐겁고 유쾌하게 그려지고 있다"고 밝혔다.

송재림과 호흡을 맞추는 김소은은 "'바람불어 좋은날' 때도 그랬지만, '우리 갑순이' 역시 힘든 상황에서 갑순이의 밝고 명랑한 모습을 어른신들이 좋아해주실 것"이라며 "또래 친구들도 공감대 형성이 잘 되기 때문에 20대부터 50대까지 폭 넓게 좋아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늘만 살고 내일이 없다'는 허다해를 연기한 김규리는 "도발적이고 자극적이며 하루하루 충동적으로 살아가는 허다해를 연기하며 카타르시스를 느낀다. 나를 내려놓고 연기했다. 문영남 작가님께서 내 캐릭터와 대사를 아주 재미있게 만들어 주셨다. 關봤?감독님은 닫혀있던 내가 편안히 연기할 수 있도록 판을 깔아주신다. 머릿 속으로 가져온 연기보다 훨씬 맛깔지게 할 수 있었다. 그만큼 많은 분들이 '우리 갑순이'를 통해 웃고 즐거워하셨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자아냈다.

부성철 PD는 "남녀 배우의 호흡이 이렇게 좋은 적은 없었다. 두 사람이 손을 꼭 잡고 서로 발판을 놔주는 게 보인다. 두 사람이 나에게 서로에 대한 이야기를 해서 정말 놀랐다. '어떻게 그렇게 사이가 좋냐'고 물어보니 한 번 결혼했었다고 농담을 하더라. 두 사람의 우정과 케미와 노력이 '우리 갑순이'에 긍정적인 힘이 될 것"이라고 두 배우를 극찬했다.

이어 "제작진, 출연진 모두가 올 여름 혹독한 더위를 온몸으로 견디며 한 분의 시청자라도 더 모시기 위한 간절함으로 만들었다. 온 국민을 조금이라도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다면 더할 나위 없다"고 '우리 갑순이'에 대한 바람을 전했다.

'상속자들', '가면'에서 세련된 연출력을 보여준 부성철 PD와 '조강지처 클럽', '소문난 칠공주', '왕가네 식구들' 등을 집필한 '시청률 제조기' 문영남 작가가 의기투합한 '우리 갑순이'는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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