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174개의 다이아몬드 손목 위에서 뜨고 지고…휘영청 달밝은 '문페이즈'

입력 2016-08-28 14:24  

이탈리아 명품구두 산토니와 협업
고급 악어가죽으로 스트랩 만들어
37㎜의 아담한 다이얼 여심 저격



[ 민지혜 기자 ]
클래식한 명품시계를 찾는 여성이 늘고 있다. 크기가 아주 작은 다이얼, 화려한 보석으로 휘감은 디자인보다는 오래 두고 볼수록 가치를 더하는 클래식 시계를 찾는다는 얘기다. 세계 최대 명품시계 그룹인 리치몬트코리아에 소속된 IWC는 점잖은 다이얼과 클래식한 감성으로 남성 사이에서 인기를 누리는 브랜드다.

최근 37㎜ 크기의 신제품을 내놓자 IWC 매장을 찾는 여성 소비자가 늘고 있다. 특히 결혼을 앞두고 예물로 커플시계를 찾는 젊은 층이 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IWC가 처음으로 여성을 겨냥해 만든 시계는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문페이즈 37’이다. 여성들이 손목에 차기 부담스럽지 않은 37㎜ 크기의 다이얼을 채택했다. 클래식한 포르토피노 라인의 감성은 그대로 살렸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화려함을 동시에 추구하는 여성 사이에선 화이트골드 소재가 가장 인기가 많다. 다이얼과 베젤(테두리), 스트랩 러그(다이얼과 시곗줄 연결 부위)에 총 174개의 화이트 다이아몬드를 세팅한 것이 특징甄?

달의 기울기를 볼 수 있는 문페이즈는 별이 빛나는 밤을 표현했다. 베젤에만 66개의 다이아몬드를 박았기 때문에 움직일 때마다 과하지 않은 화려함을 느낄 수 있다.

레드골드 또는 스테인리스 스틸 소재의 케이스를 장착한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데이&나이트 37’은 시계 페이스를 마더오브펄(진주조개) 소재로 만들었다. 출근할 때나 파티에 갈 때, 여행을 떠날 때 등 어느 장소에서도 어울리는 게 강점이라는 설명이다. 크리스찬 크누프 IWC 크리에이티브디렉터(CD)는 “우아하고 심플한 아름다움을 바탕으로 세련된 현대 여성의 화려함을 담으려 노력했다”며 “포르토피노 라인의 클래식한 디자인은 유지하되 다이아몬드, 마더오브펄 등 고급 소재로 정교하게 제작한 게 특징”이라고 말했다.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문페이즈 37은 다양한 스트랩을 고를 수 있는 것도 특징이다. 이탈리아 명품 구두업체 ‘산토니’와 협업해 고급 악어가죽으로 스트랩을 만들었다. 산토니 가죽 특유의 고급스럽고 은은한 색감은 다른 브랜드와 미묘하게 차이가 나는 부분이라고 회사 측은 강조했다.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문페이즈 37은 4가지의 레드골드 버전, 6개의 스테인리스 스틸 버전으로 나왔다. 다이아몬드가 세팅된 고급 제품까지 다양하다. 가격은 소재와 다이아몬드 유무 등에 따라 1600만~4700만원대다.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문 페이즈 37 라우레우스 스포츠재단 에디션’은 전 세계에서 1500개만 한정 판매된다. 라우레우스 스포츠재단을 지원하기 위해 만든 열번째 작품이다.

시계 뒷면에는 지난해 IWC 어린이 미술대회 수상작의 그림이 새겨져 있다. 이 제품의 판매 수익금 중 일부를 지원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깊이감 있는 블루 색상으로 다이얼과 스트랩을 제작한 게 특징이다.

포르토피노 오토매틱 문페이즈 37 가운데 그린 컬러의 스트랩을 채택한 최신 제품의 인기도 높다. 산토니가 선명한 그린이 아닌 옅은 녹색의 미묘한 색감을 잘 살렸다는 평가다. 12시 방향의 문페이즈에서 달의 위치를 바꾸려면 2시 방향에 있는 버튼을 누르면 된다. 양면에 반사방지 코팅 처리를 한 사파이어 글라스를 채택했다.

조지 컨 IWC 최고경영자(CEO)는 “여성 소비자를 위해 포르토피노 컬렉션을 37㎜ 사이즈로 선보였다”며 “기존에 포르토피노 라인을 선호하던 남성들과 커플로 매치하려는 수요도 많다”고 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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