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갑순이' 김규리 "싼티 나는 노래방 도우미 役, 내가 원했던 것"

입력 2016-08-29 15:03  


배우 김규리가 SBS 새 주말드라마 '우리 갑순이' 첫 방송 소감을 밝혔다.

29일 방송된 SBS 러브FM '투맨쇼'에서 DJ 윤형빈이 "지난 주말에 첫 방송된 ‘우리 갑순이’, 잘 나온 것 같느냐"고 질문하자 김규리는 "주말에 1, 2회 방송을 했는데 내가 잘 나온 지 모르겠다. 얼굴 다 가리고 너무 되바라지게 나왔다"고 답했다.

이어 "그간의 역할과 다르다. 제가 원하던 역할이다. 노래방 도우미로 싼 티 나는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DJ 양세형은 “(잘 나온 것 같냐는 질문은) 시청률을 물어 본 거다. 세상이 본인 중심으로 돌아간다고 생각하지 말자”라고 지적했다. 김규리도 이에 지지 않고 “미안하다. 세상이 내 중심으로 돌아갔으면 좋겠다”고 센스 있게 응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또 김규리는 “예전에 강타 씨랑 나온 ‘러브홀릭’이라는 드라마 잘 봤다”라는 청취자의 문자에 회상에 젖기도. “그 드라마를 기억하실 줄 몰랐다”며 “그 드라마에 배우 김윤석 씨가 형사 역할로 출연했는데, 진정한 연기자라고 생각해서 추천했었다”고 답해 배우 김윤석과의 특별한 인연도 공개했다.

한편, 김규리는 “내가 러브FM 103.5 개국 라디오 DJ 멤버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라디오도 하고 싶다”고 라디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이에 DJ 윤형빈은 “어쩐지 잔소리하더라. SBS 라디오 DJ계의 암모나이트, 오스트랄로피테쿠스다”라며 놀라워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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