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려야 산다…은행권 PB 전략] 고객 자녀 취업 돕고 맞선 주선…서비스 차별화 경쟁 치열

입력 2016-09-06 16:31  

VIP고객 위한 이색 서비스


[ 이현일 기자 ] 은행들은 프라이빗뱅킹(PB)센터를 이용하는 고액 자산가를 위한 맞춤형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 자녀를 초청해 파티를 열거나 자녀들 간 맞선을 주선하는 서비스가 대표적이다. 자녀의 취업을 도와주는 프로그램과 손자, 손녀들을 대상으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등 이색 서비스도 등장했다.

국민은행이 PB고객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GOLD&WISE 아카데미’는 지난 4월 서울 평창동 가나아트갤러리에서 고객의 손자와 손녀 21명을 초청해 스페인 출신 유명 작가 에바 알머슨과 함께하는 어린이 도예교실을 열었다. 도예교실에선 ‘행복한 나의 얼굴, 내 그릇 만들기’를 주제로 고객과 자녀가 즐거웠던 일을 떠올리며 그림 그리는 시간을 보냈다.

고객 자녀의 취업을 도와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달 17일부터 1박2일 동안 경기 일산연수원에서 고객 자녀 40여명을 대상으로 입사 지원서 작성법, 면접 대응전략, 이미지 메이킹 비법 등에 대한 강연을 열었다. 대형 취업 포털을 운영하는 인크루트와 제휴해 현직 인사 담당자와의 입사 서류 컨설팅과 면접 실습 등 맞춤형 컨설팅까지 제공했다.

KEB하나은행은 프로골퍼의 원포인트레슨, 요트투어, 와인클래스 등 VIP 고객을 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연다. 신한은행과 우리은행도 고액 자산가의 자녀 배우자 찾아주기 프로그램과 금융업계 인턴십 기회 제공 등의 서비스를 한다.

외국계 은행은 더욱 고급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SC제일은행은 지난 1월 제주 ‘노스 런던 칼리지에잇 스쿨’ 국제학교에서 고객 자녀 50여명을 대상으로 국제 경제 및 글로벌 감각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형 교육인 ‘글로벌리더스프로그램’을 열었다. SC제일은행이 2007년부터 운영해온 글로벌리더스프로그램은 초등학교 저학년부터 사회에 나가기 전까지 고객 자녀들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춰 선진 교육 프로그램 체험 기회를 제공한다. 장호준 SC제일은행 자산관리본부장은 “고객들의 높은 교육열 수준에 맞추기 위해 고객이 좀 더 만족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꾸준히 찾고 있다”고 말했다.

씨티은행은 30~40대 여성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해외 유명 패션, 화장품 브랜드와 스타일링 쇼를, 남성들을 위해선 재규어와 랜드로버 등 수입차를 비롯해 고급 오디오 브랜드와 공동 행사를 하기도 했다.

이현일 기자 hiunea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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