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 그 이상, 스타필드하남 자동차 브랜드 체험관 가보니…

입력 2016-09-09 18:47   수정 2016-09-10 14:55

Car&Joy

아이오닉·미니·BMW 등 전시관 입점…영업사원 눈치 없이 마음껏 체험
제네시스 체험관 하루 1000명 방문…11월엔 전기차 테슬라도 입점 예정



[ 안혜원 기자 ] 외국계 기업에 다니는 김선재 씨(29)는 이른바 ‘자동차 마니아’다. 새 차를 보거나 직접 탈 때마다 혼자 점수를 매길 정도다. 신차가 나오면 영업점을 직접 방문해 둘러보기도 한다. 당장 차를 새로 살 계획은 없지만, 나중에 차를 구매할 때를 대비해서다. 다만 영업점에서 차를 볼 때마다 “고객님 견적 한 번 내보시죠”라는 영업사원의 말에 부담을 느껴 마음껏 구경하지 못하고 나오기 일쑤다.

김씨처럼 당장 차를 살 계획은 없지만, 영업사원 눈치를 보지 않고 마음껏 차를 체험해 볼 수 있는 곳이 생겼다. 9일 개장한 스타필드하남에 있는 자동차 브랜드 체험관이다. 이곳에선 현대자동차의 고급차 브랜드인 제네시스와 친환경차 아이오닉, BMW 등의 차량을 볼 수 있다. 미국 전기차업체인 테슬라도 올 연말께 이곳에 둥지를 튼다. 정식 개장 첫날 스타필드하남에 있는 자동차 전시관을 직접 둘러봤다.

제네시스 체험관 나흘새 4170명 몰려

제네시스는 첫 브랜드 체험관인 ‘제네시스 스튜디오’를 이곳에 열었다. 정식으로 문을 열기 전인 지난 5일 임시 개장을 한 이후 나흘 만에 4170여명의 관람객이 몰릴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이경원 제네시스 체험관 매니저는 “임시 개장 기간 하루 평균 1040여명이 체험관을 찾았다”며 “정식 개장 후에는 시간당 100명 이상이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제네시스 스튜디오는 스타필드하남 2층에 연면적 475.43㎡ 규모로 조성했다. 최근 출시한 G80, EQ900(해외명 G90)은 물론 출시를 앞둔 G80 스포츠 등도 전시했다. 차량 구매 의향이 없어도 원하는 차를 실컷 타볼 수 있는 게 최대 장점이다. 차량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면 상담사에게 질문하면 된다. 전문 지식이 있는 상담사에게 상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소비자가 영업사원 눈치를 보지 않고 부담 없이 들러 제네시스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BMW는 제네시스와 같은 층인 2층에 ‘BMW 미니(MINI) 시티라운지’를 개장하고 고급차 유치 경쟁에 나섰다. BMW 미니 시티라운지는 포르투갈 리스본, 이탈리아 로마와 밀라노에 이은 전 세계 네 번째 전시장이다. 아시아 지역에서는 처음이다.

이곳에는 7시리즈와 i8 전기차, 미니 컨트리맨을 포함한 총 9대의 차량이 전시돼 있다. i8은 최고 시속 250㎞(전기모터로는 120㎞)로 달릴 수 있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를 4.4초에 주파하는 고성능차다. 시티 라운지에서는 차량뿐만 아니라 다양한 브랜드 소품도 살 수 있다.

친환경차 체험 가능한 ‘미니 모터쇼’

친환경차를 볼 수 있는 전시장도 있다. 현대차는 1층에 ‘현대모터스튜디오 하남’을 열고 아이오닉 모델을 집중 배치했다. 아이오닉 전기차(EV)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카(HEV) 등이다. 아이오닉 전기차는 한 번 충전으로 평균 191㎞를 달릴 수 있어 국내에서 판매되는 전기차 중 주행거리가 가장 길다.

전시 공간에는 제품 설명을 담당하는 전문가가 상주해 있다. 친환경차에 대한 각종 지식과 전기차 충전 방법 등을 알려준다.

미국 전기차 브랜드 테슬라도 오는 11월 입점한다. 검은색 천막이 드리워진 테슬라 매장엔 벌써 주변을 기웃거리는 사람이 많았다. 국내 유일의 테슬라 매장이라는 점에서 소비자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테슬라는 이곳에 전기차 세단인 ‘모델S’와 ‘모델X’ 두 개 차종을 전시할 계획이다. 내년 말 ‘모델 3’도 출시한다. 모델 3는 아직 생산에 들어가지 않았지만 이미 전 세계 예약주문이 40만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차는 한 차례 충전으로 346㎞를 달릴 수 있다.

이처럼 주요 자동차 회사가 앞다퉈 이곳에 전시관을 여는 이유는 쇼핑몰 규모가 크고 서울에서 상대적으로 가까워서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스타필드하남에선 한국과 미국, 유럽의 고급차와 친환경차를 한꺼번에 보고 비교할 수 있다”며 “작은 모터쇼가 상시로 열리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안혜원 한경닷컴 기자 anh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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