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이 흐르는 도시 대구...대구 순수문화예술 투자 3배로 늘린다.

입력 2016-09-13 07:28   수정 2016-09-14 20:32

국맹수 한국은행 대구경북 부본부장은 지난해 대구시립교향악단 정기공연을 8회 관람하고 오페라 축제 때는 대표 공연 6개 가운데 4편을 감상했다. 색소폰 연주자인 그가 활동하는 동호회는 대구문화재단 ‘우리동네 팝스오케스트라’에 선정돼 10월께 공식 발표회도 열 게획이다. 그는 “대구에서 클래식, 오페라, 뮤지컬 등 수준 높은 공연이 연중 쉬지 않고 열리는 데 놀랐다”며 “대구는 직장인이나 생활예술인들이 예술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도 잘 갖춰진 예술도시”라고 말했다.


* 공연문화도시 대구에 동호회를 중심으로 한 예술활동도 활발하다.

지방 최고의 문화도시인 대구시가 권영진 시장 취임 이후 순수문화예술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시는 순수문화예술 분야 예산을 올해 961억원에서 2018년 2214억원까지 늘릴 계획이라고 12일 발표했다.

시가 이처럼 문화예술 투자를 확대하는 것은 신산업 추진과정에서 기업이나 인재 유치에 문화예술환경이 중요한 요소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 대구도시철도 3호선의 뮤지컬페스티벌 홍보. 대구시와 대구도시철도공사는 생활예술활성화를위해 동호회의 발표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권 시장은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 같은 도시에 창조계급이 몰리는 것은 문화예술 자원이 풍부하기 때문”이라며 “상상력의 원천이 되는 문화예술이 풍부한 도시만이 미래사회를 주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인터파크가 집계한 공연 현황(2014)에 따르면 대구는 공연티켓 판매 수 40만장, 판매액 269억원으로 6대 광역시 가운데 1위다. 대구의 공연장은 공공, 민간을 포함해 56개로 2011년(35개)보다 크게 증가했다.

싱가포르에서 6년여간 교수를 하다 2014년 귀국한 이기준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 융복합대학 교수(46)는 피아노는 수준급이며 기타와 가야금까지 다루는 음악애호가다.
그는 “DGIST 학생들도 리더십 교육 과정의 일환으로 뮤지컬이나 교향악을 단체 관람한다”며 “대구의 우수한 문화환경은 대구를 융복합 인재 양성의 적지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 일대 외식업체들도 예술과의 다양한 융합을 시도하고 있다. 치맥(치킨+맥주) 레스토랑인 황금동 K외식업체 윤민환 사장은 매주 금요일 성악가와 바이올린·플루트 연주자를 초청해 예술공연을 연다.


* 대구오페라하우스의 찾아가는 오페라

윤 사장은 “상인연합회 차원에서 예술가들과 협력해 공연과 이벤트를 정례화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소개했다.

대구시는 생활예술 활성화 지원을 늘리고 있다. 뮤지컬 거리공연, 인디밴드, 한낮의 뮤직 비타민, 퐁당퐁당 콘서트 등 버스킹 공연을 2014년 35회에서 올해 144회로 늘렸다.
예술가들의 연습과 발표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전통시장에 무대를 세우고 주민센터 창고를 개조해 동아리 연습공간으로 제공했다.


*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예술아카데미

도시철도 3호선에 시민이 만드는 ‘하늘열차 미니콘서트’를 운영해 생활문화 동호회들이 주 3회 연주발표회를 한다. 진광식 시 문화예술과장은 “최근 들어선 민간에서도 예술활동을 지원하는 곳이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대구=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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