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세대, 추석연휴에는 ‘스테이케이션’ 원해

입력 2016-09-16 15:43  



(김명상 레저스포츠산업부 기자) 2030세대 절반 이상은 학업, 회사 업무 등을 이유로 추석에 귀성을 포기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3명 중 1명은 연휴기간에 집이나 호텔에서 쉬고 싶다고 응답했다. 이러한 젊은 세대의 요구에 맞춰 숙박 앱(응용프로그램) 운영 업체들은 다양한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숙박 앱 여기어때와 호텔타임을 운영하는 위드이노베이션이 20~30대 성인남녀 71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고향에 가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이 56%에 달했다. 가지 않는 이유는 ‘학업 및 회사 업무’(25%) 때문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2위는 ‘가족, 친지들의 간섭 및 갈등’(19%)으로 2030세대가 느끼는 명절 스트레스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해’(15%), ‘경제적 문제’(8%), ‘교통체증’(8%) 등이 그 뒤를 따랐다.

2030세대가 이번 추석 연휴 중 가장 원하는 것은 ‘휴식’이었다. ‘추석 연휴 중 여유가 생긴다면 가장 하고 싶은 것’을 묻자 ‘집이나 호텔에서의 휴식’이라고 응답한 이들이 3명 중 1명(36%)이었다. 귀향 대신 가족이나 집이나 집 근처에서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이 젊은 세대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여행’(24%), ‘맛집·카페 방문’(17%), ‘영화보기·독서 등 여가생활’(8%) 등의 응답도 많았다. 명절에는 가족과 함께 하던 과거와 달리 개인 여가활동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는 의미다. ‘명절 스트레스로 인한 숙박업소 이용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는 5명 중 1명(19%)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숙박 관련 업체들은 호텔이나 펜션 등에서 머물고 싶은 2030세대의 요구에 맞춘 추석연휴 기획 상품을 내놓았다. 호텔타임은 명절증후군을 극복하도록 도와주는 ‘전국 특급호텔 힐링기획전’을 18일까지 선보인다. 서울·경기, 여수, 부산, 제주지역의 특급호텔 23곳을 최대 80% 싸게 이용할 수 있다. 호텔 1박과 조식을 비롯해 사우나, 뷔페, 영화 이용권 등을 포함시켜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을 주도록 구성했다.

문지형 위드이노베이션 커뮤니케이션팀 이사는 “평소 부담스러운 가격 때문에 가기 어려웠던 인기호텔을 연휴기간 동안 합리적인 요금으로 즐기고 명절 증후군을 해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데일리호텔은 18일까지 ‘추석연휴 특급호텔 단독 혜택 기획전’을 실시한다. 서울지역 9개 호텔과 제휴한 기획전으로 데일리호텔 앱을 통해 예약하면 특가와 서비스가 적용된다. 롯데호텔 서울은 롯데월드 자유이용권 2매, 조식 2인, 수영장과 사우나, 체련장을 이용할 수 있는 ‘데일리 해피 패키지’를 준비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의 경우 ‘데일리 업그레이드 패키지’를 통해 5만원 즉시할인쿠폰을 주고, 객실 업그레이드와 조식을 제공한다.

야놀자는 야놀자펜션 앱을 통해 18일까지 ‘추석 황금연휴 빈방 여기있소’ 코너를 개설했다. 추석 연휴 기간 동안 예약할 수 있는 펜션을 모아 소개하는 것으로 최대 47% 할인된 요금으로 예약할 수 있다. 스파와 노천 시설이 갖춰진 펜션부터 가평, 강릉, 속초, 경주, 통영, 홍천, 춘천, 제주 등 전국 유명 관광지 인근의 펜션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끝) / terr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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