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신영 금융부 기자) 공적자금위원회가 지난달 22일 우리은행 지분 매각안을 발표한 후 금융권에선 교보생명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한화생명, 한국투자금지주 등도 우리은행 지분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만, 교보생명은 지난 2014년에도 우리은행 인수에 적극 나섰던 터라 금융권의 관심이 큽니다.
교보생명도 검토 중이지만 문제는 이전보다 결정을 내리기 더욱 힘들어졌다는 점입니다. 이번 지분 인수로 경영권을 얻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새 국제회계기준인 IFRS4 2단계 도입에 따른 자본확충도 시급한 상황이어서죠. 그래서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의 고민은 더욱 깊어만 갑니다.
교보생명으로선 회사 이미지도 관리해야 한다는 고민이 있습니다. 신중함이 혹시라도 우유부단함으로 비쳐질까도 걱정입니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신 회장은 오너 경영자로서 회사의 장기적인 미래를 생각하려면 가장 마지막 시점에 결단을 내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과연 교보생명이 오는 투자의향서(LOI) 제출 마감시점인 오는 23일에 모습을 드러낼 지 궁금합니다. (끝) / nyus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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