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으로 불황 넘는 기업들] 대한항공, 항공기 100대 도입 '초일류 날갯짓'

입력 2016-09-19 16:24   수정 2016-09-19 16:24

한진그룹


[ 강현우 기자 ] 한진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명품 항공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운영 항공기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국제노선 확충으로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대한항공은 새로운 항공기와 좌석 등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함께 변화 혁신으로 창사 50주년이 되는 2019년 글로벌 초일류 항공사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항공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차세대 고효율 신형기를 도입하고 있다. 대규모 투자로 향후 다양한 환경이 펼쳐질 항공 운송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적 대응으로 분석된다. 신형 항공기는 효율성, 안전성, 편의성을 모두 갖춰 대한항공의 차별화를 이끌 핵심 요소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대한항공은 지난해 6월 국내 항공 사상 최대 규모인 항공기 100대 도입 계약을 맺었다. 보잉의 B737 MAX-8, 에어버스의 A321 NEO 기종으로 각각 50대다. 이 항공기들은 2019년부터 2025년까지 순차적으로 도입된다. 현재 보유 중인 B737 NG 기종을 대체해 중·단거리 수요 증가에 대응하는 동시에 글로벌 환경 이슈에도 적극 대처한다.

대한항공은 차세대 항공기를 지속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하늘 위의 호텔’로 불리는 A380 10대를 2011년부터 들여오고 있으며 초대형 신규 항공기인 B747-8i는 지난해 4대 도입을 시작으로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10대를 들여올 계획이다.

B747-8i 항공기는 연료 효율성을 높이고 소음과 배출가스는 줄인 항공기다. 기존 B747-400 대비 동체 길이가 5.6m 길어져 50여석을 추가할 수 있다. 화물 탑재 공간도 27.9㎡ 넓어져 화물 적재량이 26%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항공기 좌석과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도 계속 업그레이드하고 있다. 최근 설치한 1등석인 ‘코스모 스위트’ 좌석은 슬라이딩 도어를 장착해 승객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보장하면서도 공간은 더 넓어졌다. 침대 모드로 180도 누이면 좌석 폭이 약 20㎝ 넓어진다.

지난해부터 선보인 비즈니스석인 ‘프레스티지 스위트’ 좌석은 숨어 있는 공간 활용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침대 모드로 변경 시 자동으로 팔걸이가 내려가면서 공간이 3.8㎝ 넓어진다.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에선 승객들이 스마트폰 사용 환경에 익숙하다는 점에 착안해 1등석과 비즈니스석 리모컨을 터치스크린 방식으로 변경했다. 모니터로 영화를 보는 중에도 리모컨에서 항공기 위치와 비행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대한항공은 대규모 항공기 도입에 발맞춰 신규 노선도 개설하고 있다. 2019년까지 운항 도시를 현재 131곳에서 세계 140여곳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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