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에어부산, 자사주 120억원어치 매입..상장 속도 내나

입력 2016-09-20 11:12  

메리츠화재로부터 지분 3.99% 매입..창사 후 첫 지분 거래
주당 3만원..시총 3000억원 추산
최대주주 아시아나항공 및 자사주 지분 49.99%
아시아나항공 장부가 대비 3배 가까이 올라
"내년 중 상장 목표"



이 기사는 09월19일(10:29)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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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공개(IPO)를 준비중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부산이 자사주 12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2007년 회사 창립 이후 첫 지분 거래로 내년 상장을 위한 사전작업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에어부산은 지난 13일 기존 주주사인 메리츠화재가 들고 있던 에어부산 보통주 39만9000주(지분율 3.99%)를 사들였다고 19일 공시했다. 매입가격은 주당 3만원으로 거래대금은 총 119억7000만원이다.

이로써 기존 최대주주인 아시아나항공의 지분(46.0%)과 자기주식을 합쳐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은 49.99%로 늘어났다. 부산시와 13개 지역기업이 나머지 지분(50.01%)를 갖고 있다.

이번 자사주 매입은 비상장사인 에어부산의 거래가격 형성이라는 의미가 있다. 2007년 회사 창립 후 첫 지분 거래다. 당초 메리츠화재는 보유하고 있던 에어부산 지분 전량(지분율 3.99%)을 제3자에 매각을 추진했다. 에어부산은 이를 인지하고 당시 합의된 매각가 주당 3만원에 메리츠화재의 지분 전량을 자사주로 매입했다. 따라서 이번 가격은 제3자가 평가한 에어부산의 첫 번째 시장 가치라는 의미가 있다.

매입가격(주당 3만원) 기준으로 에어부산의 시가총액은 3000억원 수준으로 추산된다. 아시아나항공이 보유한 에어부산 460만주의 장부가격은 지난 상반기 기준 약 482억원으로 주당 약 1만433원 수준이다. 이번 자사주 가격은 아시아나항공의 장부가 대비 3배 가까이 오른 셈이다.

에어부산은 현재 상장을 추진중이다. 지난해 이사회에서 기업공개 안건과 상장 주관사 선정 안건을 논의했지만 주주사간 의견 차이가 커서 부결되기도 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내년중 상장이 목표”라면서 “주주사간 합의가 있어야 하는 만큼 가변적”이라고 말했다. 에어부산은 지난해 매출 3780억, 영업이익 330억원, 당기순이익 272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60%, 55% 늘어났다. 부산 지역을 중심으로 동남아 등 근거리 해외 관광객 수요를 흡수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평가다.

서기열 기자 phil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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