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태윤 산업부 기자/김민정 인턴(숙명여대4), 이세영(숙명여대3)) 2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금융개혁! 창업 일자리 박람회'에 마련된 회사 VR(가상현실) 채용관에는 온종일 구직자들로 북적였다. VR을 본 박진영씨(25)는 “회사를 지원하기 전 어떤 환경에서 근무하는지를 입체적으로 볼수 있어 좋았다”며 “참신한 시도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김민정씨(24)는 “실제 기업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촬영했기에 빨리 입사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들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5시까지 열린 ‘금융개혁 박람회’는 7개 시중은행, 21개 금융관련 공공기관을 비롯 모두 261개 기업들이 참여하였다.
현장에는 특성화고등학교 학생부터 군인까지 인산인해를 이뤘다. 취업준비생들은 원하는 기업에 이력서를 제출하면 현장에서 즉석 면접을 보기도 했다.
채용 상담 부스에서는 '직방', '야놀자' 등 인기 어플리케이션 기업도 참여해 높은 인기를 끌었다. 채용 상담을 받은 정건호 씨(군인)는 "평소 중소기업이나 스타트업 기업의 정보를 얻기 힘들었는데 이렇게 한데 모여 박람회를 진행하니 좋은 아이디어인 것 같다"고 말했다. 오민선(성일정보고3)군은 “회사 분위기와 직무에 대해 알 기회가 되었다”며 “실제 면접을 볼수 있어서 좋았다”고 말했다. 정보관에서 진행된 창업경진대회에서는 사전에 심사를 거쳐 선발된 8개의 스타트업 기업이 PT 경쟁을 했다. 1등으로 선발된 'MOIN'은 빠르고 안전하고 저렴하게 해외송금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여 호평을 받았다. 박람회를 주관한 IBK기업은행 일자리창출팀 이현숙 팀장은 "오늘 참가하지 못한 학생들도 웹사이트를 통해 이력서를 제출할 수 있다,"며 "이력서 정보를 분석해 기업 매칭 등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여론조사회사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삼성 현대자동차 SK LG 등 500대 기업(매출 기준, 금융회사 제외)의 올해 신규 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전체 기업(210개사 응답)의 48.6%가 올해 신입 및 경력사원 채용 인원을 작년보다 줄일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과 비슷할 것’이라는 응답은 40.0%였으며 ‘작년보다 늘릴 것’이라는 응답은 11.4%에 그쳤다. 새로 뽑는 인력을 축소하는 기업(102개사)의 52.0%는 ‘국내외 경제 및 업종 경기 상황 악화’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회사 내부 상황에 따른 신규 채용 여력 감소(32.4%), 정년 연장에 따른 퇴직자 감소(9.8%), 기타(4.8%), 인건비 부담 증가(1.0%) 등이 뒤를 이었다. (끝) / gina091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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