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대상, 외식사업부 대상베스트코에 넘긴다

입력 2016-09-29 11:13  

이 기사는 09월28일(15:42)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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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이 식자재 유통 자회사인 대상베스트코에 외식사업부를 양도한다. 매년 적자를 내고 있는 대상베스트코에 대한 ‘지원사격’ 성격이다.

대상은 외식사업부문을 대상베스트코에 230억원을 받고 양도한다고 28일 공시했다. 양도예정일은 오는 12월1일이다. 대상의 외식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884억원을 올렸다. 대상의 100% 자회사인 대상에프앤에프도 외식사업부를 대상베스트코에 31억원에 넘긴다. 대상은 “외식사업부문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양도를 결정했다”며 “사업부를 양도하며 받은 자금으로 신규사업에 대한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2010년 출범한 대상베스트코는 대상이 최대주주로 지분 70%를 쥐고 있다. 나머지 지분은 임창욱 대상그룹 명예회장(10%)과 그의 장녀인 임세령 대상그룹 상무(10%), 차녀 임상민 대상그룹 상무(10%)가 보유하고 있다. 이 회사는 출범 이후 우덕식품과 한일마트, 산다물유통 등 중소 식자재업체를 인수하며 痴萱?불려왔다. 하지만 출범 이후 매년 손실을 내는 등 손익분기점을 넘어서지 못하고 있다. 올 상반기에 매출액 2426억원, 당기순손실 90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행진’을 이어가면서 재무구조도 급격히 악화돼 올 상반기말 부채비율은 797.4%달했다.

대상은 적자에 시달리는 대상베스트코를 위해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대상베스트코는 지난해 기준 매출의 45.9%를 대상과 내부거래를 통해 올렸다. 대상은 대상베스트코가 농협은행 등으로부터 차입한 984억원에 대해서도 채무보증을 제공하고 있다. 대상과 임 회장을 비롯한 오너일가는 지난해 12월 대상베스트코 유상증자에 참여해 각각 140억원, 60억원을 출자했다. 하지만 대상베스트코 실적이 개선될 기미를 보이지 않자 외식사업부를 넘긴 것으로 보인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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