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멸종위기 고산 침엽수 보존 대책 마련

입력 2016-10-06 16:50  

산림청은 멸종위기의 구상나무 등 기후변화에 취약한 우리나라 자생 고산 침엽수를 보존·복원하기 위한 대책을 추진한다고 6일 발표했다.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고산 침엽수는 구상나무, 분비나무, 가문비나무, 눈측백나무, 눈잣나무, 눈향나무, 주목 등이다.

이 중 구상나무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만 자생하는 대표 침엽수이다.

지리산·한라산·덕유산 등 백두대간 지역을 중심으로 해발 1000m이상의 고산지대에 분포한다.

현재 한라산의 구상나무는 46%, 지리산은 26% 등이 고사했으며 설악산과 태백산 등도 집단고사가 진행 중이다.

산림청은 국립산림과학원을 비롯해 국립공원관리공원·기상청 등 타 부처 연구기관, 학계 전문들과 협의체를 구성해 보전·복원 통합 분석에 나설 방침이다.

내년까지 국내연구 목록과 자료를 확보하고 2020년까지 통합된 현황을 정비해 백서를 발간하며 전국 단위 고산지역 침엽수 정밀조사와 공간정보화도 추진할 예정이다.

아울러 2019년까지 구체적인 보전·복원 사업 대상지를 선정하고 주요 수종별로 대체 서식지도 조성하기로 했다.

지속 가능한 복원기반을 마련키 위해 주요 수종에 대한 종자 채취와 묘목 생산 등도 추진할 방침이다.

고산지역 침엽수림 분포와 피해상황 통합 분석을 진행해 2030년까지 지속 가능한 보전·복원 토대를 마련할 계획이다.

신원섭 산림청장은 "기후변화 지표식물인 고산 침엽수는 국제적으로도 보존가치가 높다"며 "유관기관 및 관계 전문가들과 힘을 합쳐 이들 수종의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보전·복원 기반을 마련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임호범 기자 lh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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