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핑왕 루이' 서인국, 캐릭터 나노로 빚어내는 중

입력 2016-10-12 09:03  


이토록 사랑스러운 남주가 또 있을까. 캐릭터 장인 서인국이 러블리한 남자 주인공으로 사랑받고 있다.

MBC 수목 드라마 '쇼핑왕 루이'의 서인국이 기억상실 화초남 루이(서인국)를 사랑스러운 캐릭터로 완성하며 러블리한 남주의 표본이 되고 있다. 온실 속 화초처럼 자라온 재벌 3세가 불시의 사고로 기억을 잃은 후 세상에 갓 나온 아이 같은 순수함을 발산하는 드라마 설정에 더해진 서인국의 캐릭터 분석이 루이를 더욱 사랑스럽게 만들고 있다.

서인국은 캐릭터 연구를 통해 꾸러기 남친룩으로 각광 받는 스타일링부터 퇴근하는 복실(남지현)을 반기며 양손을 세차게 흔드는 제스처, 순진한 표정에 더해진 끔뻑거리는 눈 깜빡임까지 디테일한 캐릭터 설정을 더해 러블리한 루이를 완성했다. 눈 깜빡이는 찰나까지 연기적 설정을 더한 서인국의 캐릭터 분석은 러블리한 루이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특히, 이같은 서인국의 캐릭터 분석은 극에 감성을 더하기도. 지난 5화에 방송된 루이, 복실의 부산 촬영 메이킹을 통해 공개된 두 사람의 애절한 눈빛 키스와 루이의 애잔한 감성은 서인국의 애드리브임이 드러나 배우의 캐릭터 분석에 감탄을 자아냈다.

기억이 돌아오며 두통을 느끼던 루이가 바닷가에 쓰러진 후 복실을 바라보는 상황에 서인국이 애드리브를 더한 것. 쓰러졌던 루이의 얼굴에 붙은 모래를 복실이 털어주는 부분을 제안해 두 사람의 감정에 애틋함을 더했고, 포옹을 끝낼 때 한 번 더 복실을 끌어안고 눈물을 닦아내는 부분을 제안해 아이 같은 루이에 대한 보호본능을 자극하며 캐릭터의 애잔함을 극대화했다.

서인국의 깊은 캐릭터 연구와 몰입도로 완성된 두 사람의 바다 씬은 드라마의 명장면에 등극하며 방영 후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이처럼 서인국은 캐릭터 장인이라 불릴 만큼 완벽한 캐릭터 연구로 극의 완성도를 드높이고 있다. 서인국이기에 더욱 사랑스러운 루이는 계속해서 시청자에게 독보적인 러블리 남주 캐릭터로 사랑받을 전망이다. 본 방송은 매주 수목 저녁 10시 MBC를 통해 방영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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