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희, '오 마이 금비' 출연 확정…'공항가는 길' 후속 방영

입력 2016-10-18 13:10   수정 2016-10-18 13:13

배우 박진희가 ‘오 마이 금비’ 캐스팅을 확정했다. 2001년 ‘비단향꽃무’ 이후 무려 15년 만에 KBS 드라마로 돌아오는 것.

‘공항가는 길’ 후속으로 방영될 KBS 2TV 새 수목드라마 ‘오 마이 금비’(극본 전호성, 이명희, 연출 김영조, 제작 오마이금비문전사, 로고스필름)에서 수목연구원 고강희 역을 맡은 박진희. 사람으로부터 받은 상처 때문에 사람과 관계를 맺기보다 나무를 가꾸고 보살필 때 편안함을 느끼는 인물이다. 그러나 모휘철(오지호)-금비(허정은) 부녀를 만난 후 인생에 크나큰 변환점을 맞이한다.

어느 날, 강희에게 불쑥 타로 카드를 내민 10살 꼬마 금비 때문에 휘철과 인연을 맺게 된 강희. 비록 얼치기 사기꾼이지만, 휘철의 순수한 진심은 강희의 마음을 흔들고, 금비를 향한 부성애는 마음 속 깊이 숨겨둔 상처까지 아물게 한다. 세상살이에 별 미련 없던 강희가 휘철과 위로를 주고받고 싶고, 새로운 행복을 꿈꾸는 힐링 로맨스를 시작하게 되는 이유다.

부쩍 쌀쌀해진 날씨에 감동의 온기를 불어넣을 ‘오 마이 금비’의 여주인공으로 낙점된 박진희. 특히 지난 2014년 결혼 이후, 한 아이의 엄마로서 누구보다 가족의 소중함을 알고 있는 그녀이기에 휘철-금비 부녀를 만나 사람과 가족의 정, 그리고 사랑의 감정을 다시 깨달아가는 과정을 누구보다 섬세하게 표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작진은 “박진희가 연기할 강희는 금비와 휘철을 통해 잊고 살았던 사랑의 감정을 일깨우고, 아픔을 치유해가는 인물로, 오지호와 힐링 로맨스를 만들어 나간다. 반강제 가족만들기에 들어간 휘철 부녀의 화합을 옆에서 돕고, 응원해 줄 강희의 활약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오 마이 금비’는 아동치매에 걸린 10살 딸 금비를 돌보며 인간 루저에서 진짜 아빠가 되가는 남자 휘철이 함께 만들어갈 아름다운 힐링부녀드라마. 지난 7월 KBS 미니시리즈 경력작가 대상 공모전에서 우수상을 받은 전호성 작가와 ‘장영실’의 이명희 작가가 공동 집필한다. ‘아이리스’, ‘신데렐라 언니’, ‘징비록’, ‘장영실’ 등의 김영조 감독이 따뜻한 감성 연출을 더한다. 오는 11월16일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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