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예정기업]로고스바이오 "내년 영업흑자·2019년 매출 353억 예상"

입력 2016-10-18 15:03  

[ 한민수 기자 ]

"올해 손익분기점, 내년 영업흑자 달성 이후 2019년 353억원의 매출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이는 신제품 개발 계획 및 각 분야 수요에 기반한 것으로, 안정성을 가지고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겠습니다."

정연철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 대표(사진)는 18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바이오 산업의 성장에 따라 생명과학 연구장비 시장 또한 가파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업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는 2008년 설립된 생명과학 연구장비 업체다. 바이오 광학 전기전자 소프트웨어 등이 결합된 융복합 기술을 기반으로 연구 및 진단용 장비를 생산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 41억원과 영업적자 4억원을 기록했고, 올 상반기 매출과 영업적자는 각각 22억원과 8억원이다. 기술성 평가를 통해 코스닥 시장 특례 상장을 추진 중이다.

케이디알로부터 20억원(2012년),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로부터 50억원(2014년), 슈프리마인베스트먼트서 20억원(2016년 5월) 등을 유치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세포 카운팅, 생체조직 투명화, 디지털 세포 이미징 등 3개 주요 사업에서 촘촘한 신제품 출시 계획을 가지고 있다"며 "시장별 특화 장비로 괄목할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오 연구에는 세포의 수와 농도, 생사 여부 등을 측정하는 세포 카운팅이 필요하다. 로고바이오시스템은 자동 세포 카운팅 장비로 매출의 절반 수준을 올리고 있다. 기술 경쟁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현미경 및 내시경 세계 1위 업체인 올림푸스의 제조사개발생산(ODM) 협력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다음달에는 미생물 자동 카운터 '퀀텀'을 출시할 계획이다. 또 3년 내 혈액세포 진단 시장에도 진출할 예정이다.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만의 이미지 분석을 이용하면 기존 전류 측정에서 자동화할 수 없었던 뇌척수액 자가혈청 혈소판 검사 등이 가능하다는 설명이다.

기존 아날로그 형광 현미경을 대체하고 있는 디지털 세포 이미징은 내년 전자동 시스템을 출시한다는 목표다.

생체조직 투명화 사업도 비약적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 이 기술은 2013년 스탠포드대학의 칼 다이서로스 교수가 개발했고, 로고스바이오시스템스가 기술도입을 통해 세계 최초로 생체조직 투명화 자동화 장비인 '엑스-클래리티'를 상용화했다.

뇌나 간 등 생체조직은 불투명하기 때문에 특정 인자의 분포 등을 알기 위해 기존에는 조직을 얇게 잘라, 각 절편을 스캔해야 했다. 그러나 이 기술은 조직을 투명하게 만들고, 원하는 인자를 염색할 수 있다. 때문에 기존 '슬라이스-스캔' 방식 대비 약 1000배 빠른 속도와 약 40배 이상의 해상도로 3차원 이미지를 얻을 수 있다.

로고바이오시스템스는 올 4월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와 신약스크리닝 공동개발, 지난달 원천기술 개발자인 칼 다이서로스 교수가 설립한 클리어라이트와 암 진단시스템 공동개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회사는 이달 19~20일 수요예측을 거쳐, 26~27일 청약을 진행한다. 공모주식수는 70만8096주로, 공모 희망가는 주당 2만2200~2만5500원이다. 상장 예정일은 다음달 3일이며, 주관사는 신한금융투자다. 157억~181억원 규모의 공모자금은 연구개발 및 신규 사업 진출 등에 사용할 예정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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