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최대 국영석유사 '디폴트' 우려

입력 2016-10-19 10:50   수정 2016-10-25 14:20

베네수엘라의 최대 국영 석유회사인 PDVSA가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다음주 디폴트(채무불이행)를 선언할 것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밝혔다. PDVSA는 이날 "부채 상환을 3년간 연기하기 위해 투자자들과 협상을 벌였지만 실패했다"며 이같이 발표했다.

CNN머니에 따르면 PDVSA가 오는 28일까지 지급해야 할 부채 규모는 원금과 이자를 합쳐 총 1조6000억달러에 이른다. 또 다음달 2일 만기가 되는 부채 상환액은 2조9000억달러 규모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내년까지 돌아오는 총 5조3000억달러 규모 채권의 만기 시점을 2020년까지 연장해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노무라홀딩스 관계자는 “PDVSA 측이 실제로 디폴트를 준비 중인지는 알 수 없다”며 “위협을 주려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문제는 PDVSA가 디폴트를 언급하기 시작했다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원유 수출 이익이 전체 수출 이익의 95%를 차지하는 베네수엘라는 장기간 지속된 국제유가 하락으로 큰 타격을 입고 있다. 이번 여름시즌 원유 생산량도 13년 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상태다. CNN머니는 “원유 수출에 타격을 받으면서 대다수 국민들이 생필품과 식량난에 신음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정선 기자 sun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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