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트럼프는 푸틴 꼭두각시" vs 트럼프 "강한 국경 필요"

입력 2016-10-20 11:07  

이번에도 악수 없이…미국대선 3차 TV토론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후보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는 19일(현지시간) 열린 미국 대선 3차 TV토론에서도 악수 없이 곧바로 토론을 시작했다.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네바다대에서 열린 3차 토론은 대선 레이스의 마지막 분수령 중 하나로 꼽힌다. 앞선 1~2차 TV토론에서 '음담패설 녹음파일' 파문, 잇단 성추행 의혹 등으로 수세에 몰린 트럼프가 클린턴에게 반격을 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였다.

트럼프가 내세울 수 있는 카드는 클린턴의 국무장관 시절 '이메일 스캔들' 수사를 비롯해 앞서 주장한 '선거조작' 프레임 등이었으나, 클린턴은 "트럼프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꼭두각시"라며 맹공을 퍼부었다.

이에 트럼프는 "(푸틴 대통령은) 클린턴과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존중이 없다"면서 "나는 푸틴의 꼭두각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정책적인 쟁점이라 할 수 있는 불법이민자 정책과 관련, 트럼프는 "강한 국경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경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 미국에 있는 나쁜 사람은 쫓아내야 한다"면서 자신의 지지층을 결집시키는 주장을 다시 한 번 폈다.

그러나 클린턴은 "불법이민자를 諛?추방하겠다는 트럼프의 정책은 미국을 갈라놓을 것"이라며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총기 소지를 인정한 수정헌법 2조와 관련해서도 양자는 견해차를 나타냈다. 클린턴은 "2조를 지지한다"면서도 "합리적 규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반면 트럼프는 "전미총기협회(NRA)의 지지를 받은 게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대선을 20일 앞두고 열린 토론회는 폭스뉴스 앵커인 크리스 월러스의 진행으로 이민과 복지, 대법원 인사, 경제, 외교, 대통령 자질 등 6개 주제를 놓고 90분간 진행됐다.

한경닷컴 뉴스룸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



[한경닷컴 바로가기] [스내커] [모바일한경 구독신청] [한 경 스 탁 론 1 6 4 4 - 0 9 4 0]
ⓒ 한국경제 & hankyung.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