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분기 만에 영업익 7000억…"4분기 기대감 더 높다"

입력 2016-10-26 10:20  

[ 박상재 기자 ]

SK하이닉스가 3분기 만에 7000억원대 영업이익을 올렸다. D램 수요가 회복됐고 낸드플래시 사업도 흑자로 돌아섰기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남은 4분기 SK하이닉스가 1조원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적 개선을 감안하면 주가 상승 여력도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지난 3분기 SK하이닉스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7259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47.5%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4조2436억원으로 13.8% 줄었다.

전 분기와 비교하면 영업이익은 60.3%, 매출은 7.7% 증가했다. 컨센서스(증권사 추정치 평균)인 영업이익 6790억원과 매출 4조1800억원도 각각 6.4%, 1.5% 웃돌면서 반등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이정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6일 "정보기술(IT) 업황 회복과 주요 고객사의 신제품 출시로 D램, 낸드플래시 출하량이 증가했다"며 "가격 반등 또한 나타나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D램과 낸드플래시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각각 8.0%, 12.0% 증가했다.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와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용 PC 재고 축적, 제품 고용량화 등이 긍정적 영향을 줬다. 또 첨단 21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과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확대도 실적 개선에 힘을 보탰다.

이 기간 D램은 평균판매가격(ASP)이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낸드플래시의 경우 약 7.0% 올랐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공급 증가가 제한적인 상황 속에서 미세화 공정 안정화로 D램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며 "3차원(3D) 낸드플래시에 대한 기술 축적은 영업이익에 기여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남은 4분기 추가적인 실적 개선이 가능하다는 분석이다. 수요 개선에 따른 강세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서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중국 업체들이 고급 제품 공급을 확대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다"며 "이에 4분기 메모리 수급이 빠듯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연구원은 SK하이닉스가 4분기 영업이익 1조2300억원, 매출 4조8900억원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3분기보다 각각 70.0%, 15.0% 증가한 수치다.

이정 연구원은 "SK하이닉스는 실적 개선 동력이 부각되고 있는 모습"이라며 "주가는 실적을 감안할 때 약 29.1%의 상승 동력이 남아있는 만큼 상승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전 10시13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050원(2.56%) 오른 4만2100원을 기록하며 이틀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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