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브리핑] 최순실 사태, 대한민국 '국격'을 묻는다…시국선언 탄핵주장 코스피 폭락까지

입력 2016-10-26 14:41  


최순실 씨가 국정에 깊숙히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일개 민간인의 국정 농단 의혹이 조금씩 밝혀지면서 국민들은 큰 충격을 받았다. 대한민국의 '국격(국가의 품격)'이 이런 수준이었나 하는 자괴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최순실 사태'는 26일 증시에도 충격을 줬다. '적은 내부에 있다'는 격언이 새삼 떠오르는 요즘이다.

새누리당, 청와대 수석과 내각 인적쇄신 요구

△새누리당은 26일 최순실 국정 개입 파문과 관련해 청와대 수석 참모진과 내각의 대폭적인 인적쇄신을 요구했다. 이정현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긴급 최고위원 간담회를 연 뒤 기자회견을 통해 "최고위는 대통령이 청와대와 정부 내각에 대폭적인 인적쇄신을 해줄 것을 요청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며 "이번 사태와 직간접 책임이 있는 사람들은 예외 없이 교체해야 한다는 데에도 의견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서울 주요 대학 총학생회, 시국선언 잇따라

△최순실 씨가 현 정권의 '비선 실세'인 것으로 드러나자 서울 주요 대학 饑剋煇린?26일 잇따라 시국선언을 하고 성역없는 수사를 촉구했다. 최씨의 딸 정유라 씨의 특혜 입학의혹이 제기된 이화여대 총학생회는 이날 오전 '박근혜 정권의 비선실세 국정농단 규탄 이화인 시국선언'을 했다.

서강대 총학생회도 이날 오후 시국선언을 하고 "최순실 게이트를 통해 드러난 적나라한 박근혜 선배님의 비참한 현실에 서강인은 충격을 금할 길이 없다" 며 "선배님께서는 더는 서강의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주장했다. 한양대 총학생회도 다음날 시국선언을 할 예정이다.

코스피, 최순실 파문으로 투자자 불안 커져

△코스피지수가 이날 오후 2010선 아래를 맴돌고 있다. 미국 증시 부진에다 '최순실 사태'까지 터져 불안정성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26일 오후 2시30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27.78포인트(1.36%) 내린 2009.39로 떨어졌다. 증시는 이날 9.78포인트 하락한 2027.39로 출발한 뒤 낙폭을 확대, 2000선을 위협받고 있다.

신동빈 롯데 회장, 한·일 롯데그룹 총수 자리 지켜

△신동빈 롯데 회장이 일단 한·일 롯데 그룹 총수 자리를 지켰다. 롯데에 따르면 26일 일본 도쿄 롯데홀딩스 본사에서는 이사회가 열렸다. 롯데 관계자는 "신 회장이 이사회에서 불구속 상태이기 때문에 경영에 문제가 없다는 점 등을 이사진에게 설명한 것으로 안다" 며 "이사회 회의가 길어졌지만 결국 대표직 수행에 문제가 없다는 쪽으로 결론이 났다"고 말했다.

최인한 한경닷컴 뉴스국장 janus@ha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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