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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3분기 매출 '뚝'…녹십자는 '사상 최대'

입력 2016-10-27 19:14  

한미약품 영업이익 61% 줄어


[ 조미현 기자 ] 내부정보 사전 유출 의혹을 받고 있는 한미약품의 지난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녹십자는 같은 기간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을 올렸다.

한미약품은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8.1% 감소한 2197억2000만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7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137억70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1.5% 줄었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베링거인겔하임으로부터 기술수출 계약금이 유입된 데 따른 기술적 반락”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의 높은 실적으로 인해 올해 3분기 역성장세가 두드러졌다는 설명이다.

중국법인의 매출 감소도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쳤다. 북경한미약품의 3분기 매출은 13.5% 줄어든 2억5033만위안(약 428억원)이었다. 중국 정부의 약가 인하 영향 때문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지난 3분기에 매출의 19.4%에 해당하는 426억원을 연구개발(R&D)에 투자했다. 김재식 한미약품 부사장은 “라이선스 계약금 유입액이 감소하면서 매출 등이 줄었지만 전반적으로 고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내외 제약산업 환경에 기민하게 대처하면서 시장의 신뢰를 되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녹십자는 올 3분기 매출이 3276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 증가한 수치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매출이다. 영업이익은 R&D 투자 증가로 28.2% 감소한 346억원에 그쳤다. 녹십자 관계자는 “혈액제제 사업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3.8% 늘었고, 전문의약품 부문 성장률이 61%에 달한 것도 매출 증가에 한몫했다”고 설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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