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디스플레이주 '반짝반짝'…잇단 깜짝 실적에 삼성전자 투자 호재

입력 2016-10-30 19:20  

AP시스템 '사상 최고가'

유진테크·원익IPS 등도 강세



[ 김진성 기자 ]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업체들이 ‘깜짝 실적’과 삼성전자의 대규모 투자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반도체 장비업체인 AP시스템은 지난 28일 코스닥시장에서 0.98% 오른 2만5750원에 장을 마감했다. 14일(종가 2만5450원)에 이어 10거래일 만에 사상 최고가를 새로 썼다. 유진테크(3.20%) 원익IPS(1.98%) SKC솔믹스(4.03%) SK머티리얼즈(0.32%) 등 다른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주도 이날 일제히 주가가 올랐다.

주요 부품·소재업체들의 실적이 나쁘지 않은 데다 27일 삼성전자가 올해 설비 투자 규모가 사상 최대인 27조원에 이른다고 밝힌 것이 투자심리를 우호적으로 바꿨다는 분석이 나온다. 삼성전자는 설비투자 예산 중 상당 부분을 새 먹거리인 3차원(3D) 낸드플래시와 휘어지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공장을 짓는 데 쓸 계획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새 생산설비를 가동하는 내년부터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 부품업체 매출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세계 전자업체들이 일제히 시설 투자에 나설 가능성이 높은 만큼 관련 업종 전반이 혜택을 볼 수 있다는 설명이다. 3D 낸드는 SK하이닉스와 도시바가 양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OLED도 LG디스플레이와 BOE, 차이나스타(CSOT), 트룰리(Truly) 등이 신규 생산라인을 가동한다.

이경수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반도체·디스플레이 관련주는 설비 투자 사이클에 따라 주가가 오르내린다”며 “올해는 미래 먹거리에 대한 기대감으로, 내년엔 늘어난 실적에 힘입어 주가가 꾸준히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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