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연인' 내일의 '적'으로…조정석·공효진 스크린 맞대결

입력 2016-10-31 09:19  

조정석 주연 영화 '형', 공효진 주연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 , 11월 30일 개봉




오늘의 동지가 내일의 적이 된다.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에서 연인으로 호흡을 맞추는 조정석, 공효진이 스크린 맞대결을 펼친다.

두 사람은 오는 11월 10일 '질투의 화신' 종영 후 극장에서 만날 전망이다. 조정석 주연 영화 '형'과 공효진 주연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는 공교롭게도 다음달 30일, 같은 날 개봉 예정이다.

공효진은 영화 제작보고회에서 '질투 커플'의 충무로 대결을 의식하면서 "요즘 일교차가 심하니 낮에는 '형'을, 밤에는 '미씽'을 봐달라"고 말했다.


♥ 조정석, 전매특허 코미디 연기 '훨훨 나르샤'

조정석은 영화 '건축학개론'의 납득이 역을 시작으로 '관상', 드라마 '질투의 화신'까지 다채로운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주고 있다.

새 영?'형'에서 조정석은 미워할 수 없는 형 '두식' 역을 맡았다. 유도 경기 도중 불의의 사고를 당한 동생을 핑계로 가석방 돼 나온 뻔뻔한 캐릭터다.

이번 작품을 통해 조정석은 관객들의 혼을 쏙 빼놓겠다는 포부다. 코미디와 정극을 자유로이 넘나드는 장기를 십분 살려 사기꾼 역을 미워할 수 없는 매력남으로 표현했다.

영화는 조정석 외에도 아이돌그룹 엑소(EXO) 멤버인 디오(본명 도경수)와 한류스타 박신혜를 등에 업고 '브로맨스 코미디'의 진수를 선보일 계획이다.

'형'은 영화 '7번 방의 선물'(2013), '은밀하게 위대하게'(2013), '탐정 더 비기닝'(2015) 등 코미디 드라마 장르에서 내공을 다져 온 제작진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 '공블리' 잊어줘…공효진, 스릴러로 연기 변신

조정석이 '질투의 화신' 연장선에서 코미디 연기를 보여준다면 공효진은 이와 반대다.

영화 '미씽:사라진 여자'는 어느 날 아이와 함께 감쪽같이 사라진 보모, 이름도 나이도 모든 것이 거짓이었던 그녀의 충격적인 진실과 마주하면서 시작되는 5일간의 추적을 그린 미스터리 스릴러다.

공효진은 그동안 작품을 통해 보여준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공블리'(공+러블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러나 '미씽:사라진 여자'에서 그는 아이를 데리고 홀연히 사라져 버리는 보모 한매 역을 맡고 '러블리'를 내려놨다.

공효진은 얼굴 전체가 점으로 뒤덮여 비극적인 과거와 사연을 숨기고 사는 복잡한 설정의 캐릭터를 연기해야 했다. 전작 '미쓰 홍당무'(2008) 이후로 가장 파격적인 연기 변신이다.

조정석, 공효진은 드라마 활약에 비해 영화 성적은 저조했다. 조정석은 '특종 : 량첸살인기', '시간이탈자'를 1년 간 선보였지만 손익분기점에 못 미치는 성적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1999년 영화 '여고괴담 두 번째 이야기'로 데뷔한 공효진도 다르지 않다.

'고령화 가족'(2013), '러브픽션'(2011) 등에서 다양한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했지만 '영화배우'로서의 입지는 미약한 상황이다. 두 사람이 방송가의 화제성 만큼 충무로에서도 티켓파워를 내세울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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