덩치 커진 중국 택배회사들, 상장 줄잇는다

입력 2016-11-02 19:33   수정 2016-11-03 05:04

전자상거래 덕에 폭풍성장
순펑 등 상위권 3개사 상장
중퉁은 '美 최대 IPO' 기록



[ 베이징=김동윤 기자 ] 전자상거래산업의 활황 덕분에 고속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중국 택배회사들이 주식시장에 속속 상장하고 있다.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상위권 택배회사인 순펑콰이디 선퉁콰이디 위안퉁콰이디 등은 최근 중국 증권감독관리위원회(CSRC)로부터 우회상장 심사 승인을 받았다. 순펑콰이디와 선퉁콰이디는 선전증권거래소에, 위안퉁콰이디는 상하이증권거래소에 상장할 계획이다. 앞서 또 다른 택배회사 중퉁콰이디는 지난달 27일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해 거래를 시작했다. 중퉁콰이디는 이번 상장 과정에서 14억달러를 조달하면서 올해 뉴욕증시 최대 기업공개(IPO)로 기록됐다.

중국 택배회사가 속속 자본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것은 중국 내 전자상거래산업의 폭발적 성장 덕분이라는 분석이다. 가오훙펑 중국택배협회 회장은 지난 1일 베이징에서 열린 제3차 중국국제물류발전대회에서 “올해 중국 택배업체의 전체 처리 화물량은 300억건, 총 매출 규모는 4000억위안(약 68조원)에 달할 것”이라며 “이는 각각 전년 대비 50%, 40% 증가한 규모”라고 밝혔다. ×?회장은 이어 “중국의 소비시장이 갈수록 커지는 데다 전자상거래 활성화 등이 선순환 고리를 형성해 중국 택배시장이 확대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소매시장 규모는 30조위안(약 5000조원)에 달했다. 이 중 10.8%가량이 전자상거래에서 소비됐다. 마윈 알리바바 회장은 최근 중국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전체 소비에서 전자상거래가 차지하는 비중이 10년 안에 50%까지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김동윤 특파원 oasis9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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