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레노버, 국내 프리미엄폰 시장까지 노린다

입력 2016-11-06 19:28  

화웨이, 이달말께 P9 등 출시…라이카 듀얼카메라 강점
가격은 70만~90만원대

레노버 AR 특화폰은 다음달…구글 픽셀폰도 연내 상륙
삼성 갤노트7 공백 노려



[ 안정락 기자 ] 화웨이 레노버 등 중국 스마트폰 회사들이 국내 프리미엄폰 시장을 노리고 잇따라 신제품을 선보인다.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생긴 국내 프리미엄폰 시장의 빈틈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화웨이는 이르면 이달 말께 LG유플러스를 통해 스마트폰 ‘P9 시리즈’를 내놓을 계획이다. 레노버도 다음달 구글의 증강현실(AR) 기술을 탑재한 스마트폰 ‘팹2프로’를 출시한다. 구글이 자체 개발한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도 이르면 연내 한국 시장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화웨이, 프리미엄폰 시장 공략

화웨이는 LG유플러스 전용으로 프리미엄폰 P9과 P9프로를 출시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P9 시리즈는 국립전파연구원으로부터 지난달 전파 인증을 받았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정확한 출시 시기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께 P9을 선보일 것”이라며 “경쟁력 있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P9 시리즈는 화웨이가 국내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프리미엄폰이다. 5.2인치 화면을 탑재한 P9 32기가바이트(GB) 모델은 해외 시장에서 599유로(약 76만원), 64GB 모델은 649유로(약 83만원)에 판매됐다. 5.5인치 화면을 장착한 P9플러스는 64GB 모델이 749유로(약 95만원)다.

P9 시리즈는 명품 카메라 업체인 라이카와 협업해 듀얼 카메라를 탑재했다. 뒷면 듀얼 카메라는 1200만화소, 앞면 카메라는 800만화소 렌즈를 장착했다. 화웨이의 자체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기린955를 내장했고, 지문 인식 기능을 갖췄다.

화웨이는 한국 시장을 본격 공략해 프리미엄폰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전략을 드러내고 있다. 갤럭시노트7의 단종으로 내년 2월까지 삼성전자가 이렇다 할 프리미엄폰을 출시하지 못하기 때문에 국내 시장을 공략할 최적의 타이밍으로 여기고 있다.

레노버도 AR폰 국내 출시

레노버는 다음달 구글의 AR 기술을 탑재한 팹2프로를 출시할 예정이다. 스마트폰 화면에 3차원(3D) 영상을 띄워 마치 현실과 같은 느낌을 주는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폰이다. 이를 위해 뒷면에 3개 카메라와 다양한 센서를 탑재했다. 레노버 관계자는 “팹2프로는 AR 기능뿐만 아니라 3D 기반 위치 확인 기능도 갖췄다”고 소개했다.

팹2프로는 6.4인치 화면을 탑재했고, 퀄컴 스냅드래곤 652 프로세서를 장착했다. 배터리 용량은 4050mAh다. 돌비 애트모스 재생 기능을 갖춰 고품질 사운드를 감상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레노버는 팹2프로를 11번가 등 오픈마켓을 통해 판매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의 자체 개발 스마트폰 픽셀 시리즈도 한국 시장에 이르?다음달께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픽셀 시리즈는 5인치 화면을 탑재한 픽셀과 5.5인치 화면의 픽셀XL 두 종류가 있다. 구글의 최신 모바일 운영체제(OS) 안드로이드7.1이 적용됐으며 음성인식 기반의 인공지능(AI) 서비스 ‘구글 어시스턴트’가 담겨 있다. 구글은 앞으로 픽셀 시리즈를 통해 AI 생태계를 확대해나간다는 전략이다. 루크 린 대만 디지타임스 수석애널리스트는 “픽셀 시리즈가 올해 300만~400만대의 출하량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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