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섭 의원 "태권도 세계화·산업화로 대표적 한류 콘텐츠로 키워야"

입력 2016-11-11 17:43  

오늘 국회 제1소회의실 '태권도의 길을 묻고, 답하다' 토론회 열려
이동섭 의원실·문화체육관광부 공동 주최
유성엽 교문위원장 비롯해 여·야의원 20여명 참석... '태권도 진흥' 한 목소리




[이선우 기자] 태권도를 단순 스포츠 종목을 뛰어넘어 문화와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콘텐츠로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020년 도쿄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일본 가라데와의 경쟁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태권도의 길을 묻고 답하다'를 주제로 열린 토론회에서 이동섭 의원(국민의 당)은 "태권도 세계화가 최근 동력을 잃어가고 있는 분위기"라며 "국기 태권도의 발전, 진흥은 어떤 상황에서 계속해서 이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이동섭 의원실과 문화체육관광부 주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진중의 용인대 교수와 유정우 한국경제신문 기자의 발제에 이어 전문가 종합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에서 "최근 열린 한중일 체육장관회 기간중 태권도 품새 공연을 관람하게 됐는데 정교한 동작과 박진감 넘치는 모습에 현장에 있던 모든 관람객들에게 일제히 일어나 기립박수를 쳤다"며 "교문위원장을 비롯한 여,야 의원들께서 한 목소리로 태권도 세계화에 대한 소중한 자리를 만들어주신 만큼 정부도 향후 태권도가 세계적인 문화스포츠 명품으로 자리매김하는데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발제에 나선 진중의 교수는 "현재 태권도는 정부 정책의 부재, 단체 간 갈등 등 매우 어려운 환경에 직면해 있다"며 "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 국회, 태권도단체가 긴밀한 협력을 통해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태권도 세계화와 한류 콘텐츠로서의 가치를 더하기 위해 먼저 세계 각국에 뿌리내린 태권도를 정보화하고 이에 맞는 세부 추진방안과 홍보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전성과 무도정신 등 태권도의 본질적 가치와 더불어 재화나 상품, 서비스로서 공급자의 가치, 참여의 공감을 이끌어 낼 수 있는 소비자적 가치 등을 함께 높여나가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유정우 기자는 "태권도 세계화를 위해서는 내수시장. 즉, 국내 전국 1만1000여개 태권도장이 활성화 될 수 있는 지원 시스템 마련이 우선되야 한다"며 "세계 206개국에 분포된 태권도 수련인구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K팝과 한의학, 한식, 치유관광 등 태권도와 결합해 시너지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융합 상품이 개발될 수 있는 산업적 생태계 조성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박종달 문화체육관광부 국제체육과장과 고광문 국기원 국제팀장, 김무천 대한태권도협회 사무국장, 박정애 세계태권도연맹 마케팅차장, 김중헌 태권도진흥재단 사무총장 등 태권도계 전문가들이 참석한 종합토론에서는 태권도계가 안고 있는 우려와 기대에 대한 의견이 교차했다.

박종달 과장은 "세계 1억명이 넘는 수련인구를 온오프라인 네트워크로 연계시킴으로써 태권도가 스포츠를 넘어 가요, 드라마 등과 같이 문화적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한류 콘텐츠로 만들기 위한 정책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자호구 성능을 개선해 박진감 넘치는 보는 스포츠로 변모애 나가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박정애 차장은 "남녀노소 누구나 내 손안에 미디어를 즐길 수 있는 스마트폰 시대가 가속화 되고 있다"며 "관계자만 보는 태권도가 아닌 남녀노소 누구나 즐겨 볼 수 있는 '보는 스포츠(viewing sports)'로 변모하기 위해서는 전자호구 성능개선과 호구를 포함한 경기용품의 디자인 개선, 경기규칙의 지속적 보완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동섭 의원과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을 비롯해 유성엽 국회교문위원장,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이주영 의원(새누리당), 나경원 의원(새누리당) 등 20여명의 국회의원과 태권도 업계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했다.

이선우 기자 seonwoo_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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