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싱 텐]챔피언 등극을 앞둔 자, 혹은 쫓기는 자. 니코 로즈버그

입력 2016-11-15 09:44  

[최진석 기자] 포뮬러원(F1)의 최강팀 메르세데스AMG페트로나스. 이 팀의 소속 드라이버인 니코 로즈버그는 자신의 생애 첫 F1 월드 챔피언 등극을 앞두고 있다. 현재 그는 드라이버 순위 1위다. 하지만 l 자리는 시즌 내내 위협받고 있다. 뒤집어 지기도 했다. 로즈버그가 가까스로 되돌려놓긴 했지만 불안하기만 하다. 월드 챔피언 타이틀을 목전에 둔 자. 동시에 팀동료 루이스 해밀턴으로부터 거센 추격을 받고 있는 자 니코 로즈버그. 브라질GP를 앞두고 그가 인터뷰를 했다.


Q : 자력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는 레이스에 참여한 건 F1 경력에서 이번이 처듬이다. 브라질GP는 어떤 차이점이 있는가. 아니면 다른 경기와 비슷한가.
니코 : 내 관점에선 다른 경주와 유사하다.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내가 우승할 수 있는 다른 장소다. 다른 측면에서 내가 이 자리에 타이트를 두고 싸울 수 있다는 것은 다소 믿기지 않는다. 정말 멋진 일이다.

Q : 올 시즌이 끝나간다. 2016년을 되돌아봐도 될 것 같다. 당신의 하이라이트는 무엇이었나?
니코 : 지금 바로 떠오르는 건 싱가포르다. 그 주 전체 주말이 굉장했다. 퀄리파잉과 결선 모두. 전략을 바꾼 레드불의 압박이 굉장했고 나의 타이어는 거의 다 마모된 상황이었다. (니渼?싱가포르GP에서 결국 우승했다. 2위는 레드불의 다니엘 리카르도, 3위는 루이스 해밀턴이었다.)


Q : 마른 노면, 혹은 젖은 노면에서 경주를 할 수 있다. 당신은 어떤 것을 더 선호하는가.
니코 : 둘 다 상관없다.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과거엔 이 트랙(인터고라스 서킷)이 젖은 상태였는데도 편안하다고 느꼈다. 2013년에 젖은 노면이었을 때 경기가 있었다.

Q : 당신은 미신을 믿는가? 그런 것들이 당신에게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보는가?
니코 : 나는 미신을 좀 믿는 편이다. 하지만 그것이 나의 레이싱에 개입하는 걸 용납하지 않는다.


Q : 2014년이 지금의 상황과 유사하다. 2년 전과 비교해서 분위기가 어떤가?
니코 : 훨씬 편안하다. 더구나 내 쪽에선 (리드하고 있기 때문에) 더욱 그렇다. 이미 이 과정을 거쳤고, 그래서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에 초점을 맞추기가 더 수월해졌다.

Q : 이런 주말엔 일상적긴 생활이 얼마나 중요한가. 준비사항이라든가 타이밍, 당신이 대화하는 사람 등... 이런 모든 것들이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니코 : 내가 편안하게 느끼는 공간에서 머무르는 게 중요하다. 모든 게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구조화되어 있다. 그리고 나는 나만의 시간을 갖는다. 이건 중요하다. 외부로부터 부정적인 요소를 끌어들이면 안 된다. 중요한 건 집중력을 저해하는 어떤 것이든 구별해서 내보낼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걸 배우지 않는다면 F1에서 성공할 수 없을 것이다.


Q : 통계가 당신에게 어떤 의미가 있는가. 예를 들어 루이스 해밀턴의 경우 브라질GP에서 우승한 적이 한 번도 없다.
니코 : 전혀 의미가 없다. 통계는 모두 과거고, 레이스는 미래다.(실제로 루이스 해밀턴은 이번 브라질GP에서 우승했다.) 나는 여기서 좋은 느낌을 갖고 있고 트랙을 좋아한다. 그게 어떤 통계치보다 더 중요하다. 하지만 어쩌면 내가 좋은 느낌을 가질 때 그(해밀턴)는 조금 걱정할지도 모른다.

Q : 일요일에 경주를 할 때 자동차가 내는 모든 소리를 주의 깊게 들을 것인가?
니코 : 아니다. 그건 도우미 되지 않는다. 듣는다고 해서 그것이 영향을 미치거나 변화를 가져올 수 없기 때문이다. 나는 팀에 어마어마한 신뢰를 갖고 있다. 그리고 그것이 내게 자신감을 준다.

Q : 지난 두어 번의 경주에서 메르세데스는 레드불의 압박을 받을 때가 있었다. 결선 날에 메르세데스가 맨 앞줄에 있을 것으로 확신하는가?
니코 : 내가 어떻게 알겠는가? 내가 점성술사처럼 보이나? 내가 아는 전부는 우리가 엄청난 차와 강한 팀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더 이상 알 필요가 없다. 그리고 이 자신감은 이번 시즌을 뛰어넘고 있다. 나는 우리가 2017년에도 강해질 거라 믿는다.

최진석 기자 isk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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