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웅섭 금융감독원장 "가계대출 급증한 은행들 현장점검 하겠다"

입력 2016-11-17 19:34  

은행장 14명과 간담회

"외화유동성 확보 등 리스크 관리 중점둬야"



[ 이태명 기자 ]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7일 “은행들이 내년에는 가계대출을 늘리는 영업보다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또 “가계대출이 빠르게 늘어나는 은행에 대해선 연말께 현장점검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진 원장은 이날 서울 명동 은행회관에서 신한·국민·KEB하나·우리 등 14개 은행장과 간담회를 하고 가계부채 등 현안을 논의했다.

진 원장은 이 자리에서 “내년에는 금융 및 부동산 등 경제 여건의 불확실성이 커질 것”이라며 “각 은행이 내년 가계대출을 늘리기보다 리스크를 관리하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고 주문했다. 정부의 가계대출 억제대책 발표에도 은행권 가계대출은 올 들어 지난달 말까지 56조7000억원 늘어나는 등 계속 증가하고 있다.

그는 “가계대출 증가 속도가 빠르고 리스크 관리를 제대로 하지 않는 은행은 현장점검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 8월 가계부채 관리대책을 발표한 직후 각 은행으로부터 리스크 관리계획을 제출받고 가계대출을 崙?늘린 몇몇 은행에 구두 경고를 했다. 금감원은 이달 말까지 집단과 신용 등 은행별 가계대출 현황이 집계되는 대로 가계대출이 많은 은행을 특별점검할 예정이다.

진 원장은 주택담보대출 외에 자영업자 대출도 집중 관리할 것을 주문했다. 그는 “6월 말 기준 은행권 자영업자 대출이 지난해 말보다 5.3% 늘었다”며 “부동산임대업 등 업종별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고 경기둔화에 대비한 여신관리도 적극적으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미국 대선 이후 변동성이 커진 대외 경제 여건에 맞춰 각 은행이 외화유동성을 선제적으로 확보해달라고 했다.

이태명 기자 chihir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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