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새누리당 지지율, 동반 추락…PK·TK는 상승

입력 2016-11-21 13:29  



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추락을 거듭해 9.7%를 기록했다고 21일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밝혔다. 취임한 이후 처음으로 리얼미터 주간집계에서 한 자릿수로 떨어진 것이다.

리얼미터가 지난 14일부터 18일까지 전국 성인 2543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11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긍정 평가는 전주대비 1.8%포인트 떨어진 9.7%를 기록했다.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역시 2.2%포인트 오른 86.1%로 처음으로 85% 선을 넘어서며 최고치를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후 처음으로 한 자릿수로 하락한 것에 대해 "시민사회와 야3당의 100만 대규모 촛불집회와 청와대의 '퇴진 불가' 입장, "최순실 씨 기소 전 검찰조사 불가 입장, "'엘시티(LCT) 수사 지시' 등 박 대통령의 국정 복귀 움직임에 대한 부정적 언론보도로 최근까지도 박 대통령을 지지해왔던 새누리당 지지층과 보수층을 비롯한 여권 성향의 지지층마저 추가 이탈한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과 인천, 충청권, 호남, 강원, 제주에서 박 대통령의 긍정평가가 한 자릿수를 기록했다. 다만 부산·경북(PK)은 10.5%, 대구·경북(TK) 18.5%로 집계됐다.

정당지지도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5%포인트 내린 30.5%로 2주 연속 하락했다. 정국수습책을 제시하지 못하고, 여론과 다른 야당의 반발을 불러일으킨 추미애 대표의 양자 영수회담 돌발 제안이 일부 영향을 미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리얼미터는 밝혔다.

새누리당 역시 지난주보다 0.2%포인트 떨어진 19.0%로 지난 9월 4주차(33.0%) 이후 7주 연속 하향곡선을 그렸다. 새누리당의 지지율은 9월 4주차 대비 14.0%포인트 급락했다. 새누리당은 수도권, 40대와 30대, 보수층에서는 하락한 반면, TK와 PK, 호남, 50대 이상, 중도보수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은 1.2%포인트 오른 16.5%로 6월 5주차(17.3%) 이후 약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했다. '비선 실세 국정농단' 정국에서 새누리당 지지층의 이탈에 따른 반사이익과 정국 수습책을 비롯한 당 지도부의 선제적 대응이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정의당은 1.7%포인트 오른 7.9%로 3주 연속 상승하며 6월 2주차(8.4%) 이후 5개월여 만에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하며 8%에 근접했다.

이번 주중집계는 무선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40%), 무선(27%)·유선(15%)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5%)와 유선전화(15%) 병행 임의걸기(RDD)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체 12.2%를 기록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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