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정 한국산업개발연구원 연구위원은 21일 서울 세종대로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송파잠실관광특구협의회 주최 세미나에서 '관광복합시설 연계 면세점의 관광객 유치 효과 분석'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김 연구위원은 "롯데월드타워가 내년 4월 개장할 경우 랜드마크 효과로 송파구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2021년까지 5년간 누적으로 2542만명에 달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2011~2015년도 누적 송파구 외국인 관광객 1269만명 대비 100.3% 증가한 규모다.
롯데월드타워는 롯데그룹 창업자 신격호 총괄회장에 이어 신동빈 회장이 대를 이어 짓고 있는 123층, 555m 규모의 국내 최고층 건물이다. 롯데그룹은 내년 4월께 타워 내 호텔 개관과 함께 정식 개장을 목표로 잡고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최고층 빌딩은 관광 랜드마크 효과로 인해 관광객과 관광수입 증대에 영향을 미친다.
싱가포르의 마리나베이샌즈, 대만의 타이페이101 등 사례에 비춰 초고층 빌딩은 개장과 동시에 관광객이 20% 증가하는 효과가 나타났 鳴?김 연구위원은 분석했다.
마리나베이샌즈의 경우 개장한 2010년 관광객이 직전 연도 대비 19.6% 증가했다. 타이페이101은 2004년 12월에 문을 연 이듬해인 2005년도 관광객이 직전 연도에 비해 22.8% 뛰었다. 말레이시아의 페트로나스 트윈타워는 개장 전후 관광객이 42.6% 늘었다.
연구원에 따르면 지난달 송파구 방문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광복합시설(롯데월드타워)이 개장한다면 응답자의 49.11%가 체류 기간을 늘릴 의사가 있다고 답했다.
이에 롯데월드타워 개장이 외국인 관광객 유치 증가와 더불어 체류 기간 증대를 통한 송파구 내 경제적 파급효과에 기여할 것이란 관측이다.
롯데월드타워에 시내면세점을 유치하는데 따른 지역 내 경제효과에 대해 김 연구위원은 "면세점의 누적 매출은 2017~2021년 최대 7조5000억원, 2022~2026년 최대 10조900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면세점 매출 전망치를 바탕으로 한 2017~2021년 취업유발인원은 최대 9만명, 생산유발액은 최대 10조9000억원, 부가가치유발액은 최대 4조9000억원으로 추산했다.
김 연구위원은 "송파구는 시내면세점이 유치될 경우 외국인 관광객 유입효과 및 경제적 파급효과가 타 지역에 비해 우수한 것으로 판단된다"며 "지역경제 및 상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오정민 한경닷컴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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