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11월22일(17:4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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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그룹 계열 바이오시밀러(복제약) 개발업체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시설자금 확보를 위해 2192억9100만원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2일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주당 5만원에 438만5820주를 발행한다고 공시했다. 이날 주금납입을 거쳐 다음달 2일 신주를 배정할 예정이다. 기존 주식 1주당 0.345주의 신주를 배정한다. 실권주는 재배정하지 않는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업체(CMO)인 삼성바이오로직스와 미국 바이오의약품 개발업체인 바이오젠이 2012년 2월 합작 설립했다. 올 들어 유럽연합(EU)에서 ‘베네팔리’(‘엔브렐’ 시밀러)과 ‘플릭사비’(‘레미케이드’ 시밀러) 시판 허가를 받는 등 단기간에 괄목할만한 제품 상용화 성과를 내고 있다.
삼성바이 윷适怠봉?삼성바이오에피스 지분율은 91.2%로 바이오젠(8.8%)과 비교해 압도적으로 높다. 그동안 수 차례에 걸친 자회사 유상증자에 홀로 참여한 결과다. 하지만 연결 재무제표엔 종속회사로 편입하지 않고 있다. 바이오젠이 삼성바이오로직스로부터 삼성바이오에피스 주식을 50%-1주까지 살 수 있는 권리(콜옵션)를 보유해 일방적인 의사결정이 어렵다는 이유에서다. 콜옵션 행사가격은 공개하지 않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날 공시 과정에서 참고사항으로 내년 6월에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유상증자에 2000억원 규모로 참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 장부가액은 2015 사업연도 말 삼성바이오로직스 자산총액의 80.7%에 달한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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