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fe & Style] 출퇴근 패션 된 아웃도어

입력 2016-11-26 18:00  

일상 즐기는 라이프웨어 변신…올 겨울 유행은 '화려함' 보다 '차분함'


[ 이수빈 기자 ]
등산용 의류가 주류를 이루던 아웃도어 시장이 달라지고 있다. 출퇴근 등 일상에서 입을 수 있는 라이프웨어로 방향을 틀었다. 스웨이드 등 등산복에는 잘 쓰이지 않던 소재로 제품을 만드는가 하면, CF나 화보에서는 산이 아니라 도심이 배경으로 나온다.

올해 나온 아웃도어 신제품은 단색 위주로 디자인됐다. 과거에는 채도가 높고 선명한 색이 인기였다. 하지만 최근에는 일상복으로 입을 수 있도록 검정 베이지 회색 등 차분한 색상 제품이 많다. 소재도 다양해졌다. 우진호 아이더 상품기획팀장은 “원래 아웃도어 의류는 나일론 소재를 사용하는 게 일반적이었지만 최근에는 모직이나 스웨이드 등을 소재로 한 제품이 나오고 있다”며 “캐주얼한 옷과 조화롭게 매치할 수 있어 실용적”이라고 설명했다.


아이더는 모직처럼 보이는 합성섬유 울라이크로 제작한 ‘글라디S 재킷’을 출시했다. 울라이크 외에도 열을 흡수해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방출하면서 몸을 따뜻하게 해주는 기능성 소재 ‘아웃라스트’와 흡습·속건과 발열·항균 기능성 충전재인 퀀볼 등을 사용했다. 따뜻하고 촉감이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단색으로 출시해 일상생활을 할 때도 겹쳐 입기 좋다. 블랙야크 ‘엘번자켓#1’은 천연 울 소재인 야크울로 제작한 외투다. 스웨터 내부에 방풍성이 뛰어난 윈드스토퍼 안감을 사용해 보온성을 높였다. 가격은 29만원.

업체들은 마케팅 전략도 바꿨다. 아웃도어를 일상복으로 포지셔닝하면서 아웃도어 광고에 나오는 배경이 산에서 도시로 옮겨왔다. 신선철 아이더 마케팅팀장은 “아웃도어의 소비자 수요가 달라지고 있어 험준한 산악 배경이 아니라 가벼운 운동이나 여행, 나들이 및 일상생활을 배경으로 마케팅 전략을 짰다”고 설명했다.

아이더는 배우 이민호와 걸그룹 멤버 나라를 모델로 영상광고와 패션화보를 선보였다. 이 광고는 ‘올웨이즈 라이프스타일’ 콘셉트로 추운 겨울 고층 빌딩을 배경으로 보여준다. 언제 어디서나 편안하고 따뜻하게 입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네파는 배우 전지현을 모델로 도심형 다운재킷 ‘알라스카 다운’ TV광고를 내보냈다. 광고에서 전지현은 도심 속에서 아웃도어 제품을 입고 있다. 노스페이스 라이프스타일 컬렉션 화이트라벨 광고도 도시가 배경이다. 광고 모델인 배우 강소라가 빌딩을 뒤로하고 노스페이스 제품을 입은 모습이 나온다.

이수빈 기자 ls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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