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북아 신공항 수혜주 '날갯짓'

입력 2016-11-28 19:17  

중국, 33조 투자 공항 50곳 신설 추진
희림·금호산업·모두투어리츠 주목



[ 고은이 기자 ] 동북아시아에서 신공항 건설과 증축이 이어지면서 수혜 업종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공항 특화 설계·시공업체와 호텔 리츠(부동산투자회사) 등을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온다.

28일 아시아태평양항공센터(CAPA)에 따르면 아·태지역에서 진행 중(계획분 포함)인 공항 투자 금액은 총 2268억달러(약 265조원)에 달한다. 이 중 공항 신설 투자가 912억달러, 기존 공항 증설이 1356억달러 규모다. 북미 항공시장 투자액(1077억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특히 중국은 항공네트워크 구축을 정책목표로 내걸고 2000억위안(약 33조원)을 투자해 공항 50개를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내놓고 있다.

라진성 키움증권 연구원은 “아시아 국가 사이에서 공항 신·증설 경쟁이 뜨겁다”며 “국내 산업에도 적지 않은 파급효과를 일으킬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 주도로 ‘한국식 공항’ 수출이 추진되면서 공항 특화 설계 및 시공업체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다. 국내외 공항 건설에 참여한 경험이 풍부한 업체들을 찾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다. 인천공항 설계에 참여한 희림은 최근 베트남 롱탄국제공항 등 아시아 공항 설계 수주전에 참여 중이다. 필리핀 프린세사공항을 시공 중인 금호산업도 증권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아·태지역 공항 신설로 여행객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국내 중가 호텔 시장이 성장 기회를 맞았다는 분석도 나온다. 최근 5년간 국내 숙박 객실의 연평균 증가율은 8.9%로 숙박 수요 증가율(11.0%)보다 낮다. 일본, 싱가포르 등과 비교할 때 국내 호텔리츠의 성장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국내 1호 호텔리츠인 모두투어리츠는 지난 9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고은이 기자 kok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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