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아람코 합작조선소 프로젝트…사우디 국가 사업 확정

입력 2016-12-01 11:55  

[ 조아라 기자 ]

현대중공업이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 등과 추진중인 합작조선소 프로젝트가 사우디 국가 사업화됨에 따라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29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알사우드 사우디아라비아 국왕이 합작조선소 예정부지인 라스 알 헤어(Ras Al -Khair)지역을 방문해 '킹 살만(King Salman) 조선산업단지 선포 행사'를 가졌다고 밝혔다고 1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왕족 및 사우디 정부 주요 인사와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관계사 경영진 등 600여명이 참석했다. 합작조선소 사업의 파트너인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과 정기선 전무, 아민 알나세르 아람코 사장 등도 초청됐다.

사우디 합작조선소 건립은 살만 국왕이 최우선 순위로 두고 있는 사우디 산업발전 계획인 '비전 2030'의 일환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번 행사를 통해 살만 국왕의 이름을 딴 첫 국가적 사업으로 확정됐다고 현대중공업은 전했다.

특히 '비전2030'을 추진하고 있는 무하마드 빈 살만 알 사우드 왕자와 칼리드 알 팔리 에너지광물자원부 장관 등 사우디 주요 정부 관계자가 대거 참석해 합작조선소 건립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약 5조원이 투입되는 사우디 합작조선소는 2021년까지 사우디 동부 주베일항 인근 라스 알 헤어 지역에 일반상선과 해양플랜트 건조는 물론, 선박수리까지 가능한 약 150만평 규모로 지어질 예정이다.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사우디 아람코와 조선 엔진 플랜트 등 분야에서 합작을 추진하는 전략적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아람코와 사우디 국영 해운사인 바리(Bahri) 등과 함께 사우디 합작조선소 조인트벤처(Joint Venture)회사를 설립해 참여할 계획이다.

사우디 프로젝트를 이끌고 있는 정기선 전무는 "사우디 살만 국왕의 이름을 딴 첫 국가적 사업에 현대중공업그룹이 참여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사우디 경제발전에도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사우디 합작조선소가 건립되면, 현대중공업이 갖고 있는 선박건조기술과 조선소 운영 노하우를 전수해 빠른 시일 내 발전할 것"이라며 "현대중공업은 중동지역으로 사업범위를 확대하는 것은 물론, 조선소 운영 참여를 통해 다양한 부가수익 창출의 기회를 얻는 등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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