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유통업체 최초로 '2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입력 2016-12-05 08:30

이마트, 유통업체 최초로 '2천만불 수출의 탑' 수상

이마트는 5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제 53회 무역의 날 행사'에서 유통
업계 최초로 '2천만불 수출의 탑'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이는 제조업체가 아닌 유통기업으로는 첫 수상이며, 지난해 받은 '백만불 수출탑'에 이은 2년 연속 수상이라고 전했다.

무역의 날 행사는 지난해 7월부터 올해 6월까지 무역액을 집계해 해외시장 개척과 수출 증대에 기여한 단체에 수출의 탑을 수여하는 행사로 한국 무역협회가 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다.

이마트는 해당 기간 2090만달러 어치 제품을 수출해 상을 수상하게 됐다. 또한 올해 말까지 전년 대비 300% 가량 늘어난 320억원의 수출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추산했다.

이마트는 2013년 홍콩 왓슨그룹에 이마트 자체브랜드(PB)상품 등 130여 개의 한국 가공식품을 공급, 수출을 시작했다.

첫 해 3억원이던 수출 규모는 이마트의 해외 매장을 통한 한국 상품 수출, 알리바바 티몰·메트로·MBC아메리카 등 해외 유통업체와의 전략적 파트너십 체결, 신규 시장 진입 등의 성과로 3년만에 100배 늘어난 320억원 규모로 급성장했다

수출국도 2013년 첫 해 홍콩에서 현재는 중국· 베트남·몽골·미국·캐나다·호주·뉴질랜드·말레이시아 등 10개국으로 늘어났다.

올해 기준 이마트가 수출하는 상품 종류는 1만2000여 개에 달하며, 전체 수출 금액의 45%는 국내 400여개 우수 중소기업 상품이다.

내년에는 수출 목표액을 올해보다 210억원 늘린 530억원으로 설정했고, 해외 수출 국가도 20개까지 늘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이마트는 내년 상반기에 국내산 과일을 항공직송 방식으로 해외에 수출할 예정이다. 또한 수출품목을 냉동 연어 등 신선식품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수출 전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회사가 갖고 있는 국내 최고 수준의 매입 능력을 적극 활용, 상품 경쟁력이 우수한 한국 상품 확보에 모든 역량을 동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