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일본 총리, 하와이 진주만 방문하는 까닭

입력 2016-12-06 09:43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26~27일 2차대전 당시 일본군의 공습으로 수많은 희생자를 냈던 미국 하와이의 진주만을 방문한다. 하지만 공습 행위에 대한 직접적인 사죄는 언급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전날 진주만 방문 일정이 발표된 뒤 정부의 한 고위 관료는 기자단에 아베 총리가 일본군의 공격에 대해 "사죄는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지난 5월 말 전 세계의 관심을 받으며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71년 만에 피폭지인 히로시마를 방문했지만, 미국의 원폭을 사죄하지는 않았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시 히로시마 평화공원을 찾아 위령탑 앞에서 혼자 헌화하고 묵념한 뒤 '핵무기 없는 세계'의 실현을 강조했다.

아베 총리는 전날 "이번 방문은 희생자 위령을 위한 것" 이라며 "일본과 미국의 평화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기회로도 삼고 싶다"고 말했다.

아사히신문은 아베 총리가 전날 현직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이러한 진주만 방문 계획을 발표한 뒤 주변에 "이것으로 '전후(문제)'가 완전히 끝났음을 보여주고 싶다"며 "다음 총리부터 '진주만'은 역사의 하나로 삼는 쪽이 좋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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