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만 나가면 '펑펑'…3분기 해외소비 8조 돌파

입력 2016-12-06 19:01  

해외여행 급증 영향
작년보다 16.8% 늘어



[ 심성미 기자 ] 지난 3분기 국내 거주자가 외국에서 쓴 돈이 사상 처음 8조원을 넘어섰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7~9월 국내 거주자의 해외 소비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8%(1조1803억원) 늘어난 8조214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금액은 개인이 외국에서 상품을 구매하거나 유학비 등으로 결제한 금액이다. 국내에서 인터넷으로 해외 물품을 구입하는 해외 직접구매나 회사 출장 등으로 쓴 돈은 포함되지 않는다.

분기 기준으로 가계의 해외 소비액이 8조원을 넘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직전 분기인 2분기(6조6575억원)와 비교하면 23.4% 급증했다.

가계의 해외소비 규모가 커진 것은 저비용항공 노선 활성화 등으로 해외여행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의 관광지식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내국인 출국자는 605만명으로 2분기(507만명)보다 19.4% 늘었다. 올해 추석 연휴가 닷새로 예년보다 길었던 점도 작용했다. 가계의 총 소비액 중 해외지출 비중도 4.3%로 4%대를 처음 넘어섰다. 올 1분기와 2분기엔 각각 3.7%, 3.6%를 기록했다.

반면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의 소비 증가세는 둔화되고 있다. 3분기 비거주자의 국내 소비지출은 3조9000억원으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의 영향을 받은 작년 동기(3조1521억원)보다 23.7% 늘었다. 그러나 직전 분기인 2분기(4조5581억원)와 비교하면 14.4%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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