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경기 긍정적이다"…40.4%→27.7% '곤두박질'

입력 2016-12-07 17:54   수정 2016-12-07 17:58

피데스-한국갤럽, 수도권 주택보유자 1000명 설문조가
투자 목적 주택구입 목적, 전년비 3.8%p 늘어




[ 김하나 기자 ]집을 보유하고 있는 수도권 거주자들은 향후 부동산 경기에 대해 다소 부정적이고, 추가로 주택을 구입할 목적으로 '투자'인 경우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데스개발, 한국자산신탁, 대우건설, 해안건축은 7일 한국갤럽조사연구소를 통해 수도권 아파트 분양면적 99㎡ 이상 및 아파트 외 주택 건물면적 99㎡ 이상 소유자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주거공간 소비자 인식'을 발표했다.

조사 결과 수도권 지역 주택 소유자들은 향후 1년 후 부동산 경기에 대해 ‘지금과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는 평가가 53.7%로 가장 많았다. 긍정적인 답변은 작년에 비해 줄었다.

전체 응답자의 27.7%가 ‘많이 올라갈 것, 다소 올라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작년의 향후 경기 평가 긍정적(40.4%)이라고 답한 것에 비하면 대폭 하락했다. ‘많이 올라갈 것’은 0.1%, ‘다소 올라갈 것’은 27.6%, ‘다소 내려갈 것’은 18.2%, ‘많이 내려갈 것’은 0.4%로 조사됐다.

향후 주택구입 목적으로는 ‘투자’인 응답은 40.7%, ‘실거주’인 응답은 59.3%로 나타났다. ‘실거주’를 목적으로 주택을 구입하겠다는 응답은 ‘투자’ 목적의 구입 의향률 대비 18.6%p 높았다. 그러나 ‘투자’를 목적으로 구입하겠다는 의향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투자’인 응답은 2014년 8.1%에서 2015년 36.9%로 대폭 상승했고, 이번 조사에서는 40.7%로 증가했다. 주택구입 목적이 ‘실거주’라 답한 응답은 2013년 96.5%, 2014년 91.9%에 달했다. 하지만 2015년에는 63.1%, 올해는 59.3%로 매년 감소하고 있다.

세부적으로 보면, ‘거주할 생각이 없고 향후 전매를 위한 투자 목적’은 16.4%, ‘거주할 생각이 없고 임대를 통한 투자목적’은 24.3%, ‘시세차익을 중요하게 고려한 거주목적’은 39.4%, ‘시세차익을 특별히 고려하지 않은 거주 목적’은 19.9%로 나타났다.

투자적합 부동산 상품으로는 아파트(38.2%)를 선택한 응답이 가장 많았다. 수익형 부동산으로 꼽히는 상가(19.4%)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작년에는 상가가 29.6%로 아파트(20.8%) 보다 월등했던 것과는 대조된다. 다음으로 오피스텔(15.6%), 다세대/빌라(6.9%), 단독주택(5.1%), 원룸/고시원(4.2%), 도시형생활주택(3.0%) 등의 순이었다.

향후 주택 구입시 중요하게 고려하는 요소로는 응답자의 과반수인 52.4%가 ‘교통환경’을 선택했다. 다음으로는 ‘주변경관 쾌적성’(16.3%), ‘지역발전 가능성/투자가치’(11.9%), ‘주변 편의시설’(10.0%), ‘학교, 학군 등 교육시설’(5.1%), ‘가격’(3.1%) 등이었다.

공동조사팀 관계자는 “지난 10년간 설문조사 중 올해는 유난히 큰 폭의 주거 수요 변화가 감지됐다"며 "부동산 투자 성향, 부동산 경기 긍정률, 주거 선택 시 요소 등에서 눈에 띄는 소비자 인식 변화가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피데스개발은 소비자들의 주거 생활과 관련된 현황과 인식을 파악하고 이에 맞는 새로운 주택상품 개발을 위해 2005년부터 소비자 조사를 실시해 오고 있다.

이번 조사는 서울, 인천, 경기지역 35~69세의 수도권 아파트 분양면적 99㎡ 이상 및 아파트 외 주택 건평 99㎡ 이상 소유 가구주/가구주부인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추출방법은 지역별 층화 후 무작위추출, 자료수집도구는 구조화된 질문지 및 보기카드, 조사방법은 일대일면접조사로 2016년 9~10월 조사분석 실시됐다. 표본오차는 ±3.1% (95% 신뢰수준)이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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