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한신 기자 ]
최순실 씨(60·구속기소) 변호인인 이경재 변호사(사진)는 8일 “최씨는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알지 못한다”며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도 최씨 것이 아니다”고 거듭 주장했다.이 변호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날 국회 청문회에서 나온 발언들에 오류가 있어 사실을 밝혀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일부 국회의원이 김 전 실장이 최씨의 이름을 알고 있으니 아는 사이 아니냐고 하지만 ‘아는 사이’는 직접 또는 간접적으로 접촉한 일이 있을 때의 관계이지, 신문에서 이름을 본 사이를 말하는 게 아니다”고 했다.
이 변호사는 “최씨는 검찰의 압박수사에도 일관되게 JTBC가 보도한 태블릿PC는 자신의 것이 아니라고 얘기하고 있다”며 “누구 소유인지, 자료가 어떻게 저장됐는지, 어떤 경로로 검찰에 제출됐는지 밝히는 게 대단히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JTBC는 이날 저녁 태블릿PC의 입수 경위와 관련해 “독일 비덱 스포츠를 조사하다가 더블루K와 주소가 똑같다는 점을 발견해 서울 사무실을 찾아갔다”며 “당시 텅 빈 사무실 책상에 태블릿PC가 있었다”고 보도했다.
박한신 기자 hansh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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