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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리족 미혼모 국회의원, 뉴질랜드 부총리 올라

입력 2016-12-12 18:04  

뉴질랜드에서 마오리족 혼혈의 미혼모 출신 정치인으로 유명한 폴라 베넷 국민당 의원(47·사진)이 12일 뉴질랜드 부총리에 올랐다.

4선 국회의원이자, 최근 사임한 존 키 전 총리 내각에서 기후변화장관, 사회개발장관 등을 거친 베넷은 이날 소속 정당이자 뉴질랜드 여당인 국민당 의원총회에서 당 부대표로 선출됐다. 뉴질랜드에선 여당 부대표가 자동으로 부총리가 된다. 그는 “17세 때 미혼모가 돼 아기를 안고 있을 땐 부총리로 이 자리에 있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고 말했다.

베넷 신임 부총리는 17세 때 딸을 낳아 혼자 아이를 키웠다. 미용사, 접시닦이, 보조 간호사 등 여러 직업을 거치며 돈을 벌었고, 20대 중반에 매시대에 진학해 사회복지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머리 매컬리 국민당 의원 지역구 사무실 직원이 됐고, 2005년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의원이 됐다. 이후 세 차례 오클랜드 지역구에서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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