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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과장&이대리] 수제비 한그릇이 7000원 '씨걸'…50년 내공 중식집 '개화'

입력 2016-12-12 18:37  

이대리만 아는 회사 맛집

명동통 신한카드 직원들이 '엄지 척'한 맛집은



[ 윤희은 기자 ] 서울 명동은 오래된 번화가 중 한 곳이다. 과거에 서울 시민의 유흥·데이트 코스로 유명했다면, 최근 10여년 사이엔 중국 일본 등 해외 관광객의 대표 방문지로 떠올랐다. 세계인의 번화가가 된 명동의 두 가지 고민은 웬만한 유명 식당은 해외 관광객으로 붐벼 자리 잡기가 어렵다는 것과 가격이 다소 비싸다는 점이다.

그런 명동에서 점심과 저녁을 모두 해결하는 이들이 있다. 서울 소공로 포스트타워의 신한카드 본사 직원들이다. ‘명동통’으로 불리는 이들에게 알 사람만 아는 저렴한 명동 맛집을 물어봤다.

한국은행 앞에서 롯데백화점 쪽으로 걷다 보면 오른편 건물 2층에 다소 허름한 간판 하나가 ‘씨걸’이라는 상호를 달고 있다. 명동 직장인들 사이에서 알음알음 알려진 수제비 맛집이다. 얼큰한 수제비(7000원)와 매콤하며 달달한 닭볶음탕(2인용 2만원)이 주력 메뉴다.

그 인근에 있는 중식집 ‘개화’는 5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는 노포다. 기본에 충실한 담백한 짜장면 맛이 일품이다. 가격도 짜장면 5000원, 짬뽕 6000원으로 번화가 중식집치고는 합리적이다.

명동 유네스코길을 걷다가 중간에 난 좁은 골목길로 빠져 하염없이 걷다 보면 ‘이런 곳에 식당이 있을까’ 싶은 곳에 ‘미성옥’이라는 설렁탕집 하나가 등장한다. 미성옥 역시 50년이 넘은 명동의 터줏대감이다. 질 좋은 소고기가 들어 있는 설렁탕이 1만원이다. 미성옥으로부터 5분가량 걸으면 나오는 ‘원조한치’는 신선한 생대구탕과 한치불고기를 먹을 수 있는 곳이다. 가격은 1만원대 중반이다.

푸짐한 돈가스를 먹고 싶다면 을지로입구역과 가까운 곳에 있는 ‘원조남산왕돈까스’가 제격이다. 추억의 소스를 듬뿍 바른 왕돈까스(7500원)가 대표 메뉴다.

윤희은 기자 so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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