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용견 유통의 중심지 '모란시장'..도살 및 보관시설 폐쇄 환경정비 나서

입력 2016-12-13 15:38  


이재명 성남시장이 13일 시청 상황실에서 열린 '모란시장 환경정비 업무협약식'에서 환경개선 추진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성남시 제공



전국적인 개고기 유통지인 성남 모란시장에서 앞으로 개고기 보관 및 도살시설이 폐쇄된다. 이는 모란시장이 신도시 발달로 도시중심지로 발전했지만 여전히 개와 닭 등을 산채로 진열하거나 도살해 많은 민원을 야기하고 있는데 따른 것이다.

성남시와 모란가축시장 상인회는 13일 시청 9층 상황실에서 ‘모란시장 환경정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상인들은 모란가축시장에서 판매 목적의 개 보관, 전시, 도살을 중단하기로 했다. 시는 업종전환과 전업이전, 환경정비 등을 위해 최대한의 행정적 지원을 하기로 했다.

모란가축시장은 1일 평균 약 220여 마리, 한 해 8만여 마리의 식육견이 거래되는 전국 최대 규모의 가축시장이다.

최근 분당, 판교 등 신도심 개발과 교통의 발달로 도시 중심지로 자리했지만 개와 염소, 닭 등을 도살 판매하면서 소음과 악취에 따른 수많은 민원을 불러왔다.

시는 이같은 민원 해결과 시장 환경개선을 위해 지난 7월부터 11개 부서로 구성된 태스크포스 팀을 구성해 모란시장 정비를 추진해왔다.

시는 보관시설 및 도살시설 폐쇄에 따른 상인들의 영업 손실 보전을 위해 ▲임대료 인하 등 건물주와의 재계약 유도 ▲업종전환 자금 저금리 알선 ▲종사자 맞춤형 취업 알선 ▲전통시장 인정 및 상인회 등록과 ▲비가림막 및 보행로 등 환경정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업종전환은 내년 2월말을 목표로 진행되며 5월초까지 시설환경정비사업이 완료될 예정이다.

이 시장은 협약식에서 “혐오시설로 낙인 찍혔던 모란가축시장은 앞으로 깨끗하고 현대화된 시설로 탈바꿈할 것”이라며 “모란시장은 반려동물과 함께하는 대한민국의 모범이 될 것이다"고 강조했다. 성남=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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