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크루즈 관광객 1만명 유치 나선다

입력 2016-12-14 18:45  

72시간 비자면제 등 추진


[ 최성국 기자 ]
전라남도가 내년 4월부터 크루즈 관광객을 대상으로 72시간 동안 비자를 면제하고 숙박시설과 면세점을 확충하는 등 크루즈 관광객 유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2014년 5만2933명이던 크루즈 관광객이 2015년 1109명, 올해 3331명으로 급감해 위축되고 있는 지역 관광산업을 육성하기 위해서다.

14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내년 4월7일 독일에서 크루즈여객선 하파그로이드 유로파호(3만t급)가 관광객 1000여명을 싣고 목포 신외항에 입항할 예정이다. 목포항에 국제크루즈선이 입항하는 것은 2014년 1월 승객 450명을 실은 영국 선적 보이저호(1만5000t급)에 이어 3년여 만이다.

전라남도는 하파그로이드 유로파호 입항을 계기로 지역 크루즈관광 경쟁력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내년에 1만명(3회)의 국제 크루즈 관광객을 유치하기로 했다. 전남지역 크루즈 관광객은 2014년 5만2933명(14회)으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 1109명(1회), 올해 3331명(1회)으로 줄었다.

도는 ‘전남 크루즈관광 경쟁력 강화’를 주제로 학술행사를 열기로 했다. 산·학·지자체 관계자 1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15~16일 여수 디오션리조트에서 연다. 크루즈 입항에 따른 기관별 로드맵을 구축하고 사례 발표 등을 통해 크루즈 관광객 세부 유치전략을 마련하기 위한 자리다.

내년 3월에는 중국 베이징과 상하이, 6월에는 일본 도쿄에서 국제포럼을 열고 8월과 12월엔 국내에서 국제크루즈 관련 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다.

도는 단체 크루즈 관광객의 관광상륙 허가제를 폐지하고 내년 4월부터는 단체·개별 크루즈 관광객에게 72시간 동안 비자를 면제하기로 했다. 도 관계자는 “내년에는 국가별 맞춤형 관광프로그램 등 당장 실천 가능한 지원책부터 실행에 옮길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외국인 관광객이 가장 큰 불편 요소로 꼽는 특급호텔 등 숙박시설과 대형 면세점 등 쇼핑시설 확충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10월 말까지 한국을 찾은 22만57456명의 국제 크루즈 관광객은 제주(14만6458명) 부산(6만872명) 인천(1만5084명)에 집중됐다.

무안=최성국 기자 skchoi@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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