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사이버식물병원, '병치레 반려식물'에 진단과 처방 상담

입력 2016-12-15 10:48  



잎이 타듯이 노랗게 되는 병에 걸린 반려식물을 경기도사이버식물병원의 처방에 따라 치료하는 모습. 경기도 제공



반려동물 애호가처럼 반려식물 애호가들이 늘어나면서 경기도에서 운영하는 사이버식물병원의 상담건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사이버식물병원이 식물의 이상 증상이 담긴 사진을 접수받아 전문가 진단과 처방을 내려주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경기도에 따르면 2009년에 문을 연 사이버식물병원은 지난 8년 동안 1802건의 상담을 처리하며 식물들의 생명지킴이로 활약하고 있다. 당초 병해충으로 인한 농가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이상 증세를 보이는 농가 작물 상담을 위해 개원했으나 최근에는 반려식물 애호가들의 진단의뢰도 늘고 있다.

반려식물 상담건은 2009년 12건이었던 것이 지난해 74건으로 늘었다. 올해 12월 현재까지 92건의 반려식물 관련 문의가 접수됐다.


사이버식물병원 이용은 식물 및 농가 작물이 이상을 보이면 사진과 함께 간단한 피해증상을 사이버식물병원 홈페이지에 문의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식물 이상 증세에 대한 민원이 접수되면 분야별 전문가가 실시간으로 진단과 처방을 내리고 농가에서 재배하는 작물은 신속한 방제를 위해 전문가가 현장에 출동해 정밀진단을 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용인에 사는 A씨는 날씨가 추워져 집안으로 들여놓은 바질 나무가 하루하루 시들어가는 것을 보고 사이버식물병원에 문의했다. 병원에서는 물을 보충해주고 화분을 창문가로 옮겨 햇볕을 충분이 받도록 하라는 처방을 내렸다. A씨는 병원의 처방에 따랐고 바질은 다시 건강해졌다.

최근 A씨처럼 인테리어 소품용으로 선인장이나 다육식물과 같은 식물을 키우는 가정이 늘고 있다. 하지만 식물마다 물 주는 시기 등 관리법과 환경조건이 달라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며칠 만에 시들거나 죽어버리기 쉽다.

도의 사이버식물병원은 반려식물에 문제가 생겼을 때 도움을 주는 곳이다.

이현주 경기도농업기술원 연구사는 “반려동물처럼 반려식물을 키우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그에 따른 문의도 늘어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모바일 홈페이지도 개설해 스마트폰을 활용해 더욱 신속하게 상담 받을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사용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도는 사이버식물병원 외에 오산 물향기수목원에 나무의 병 치료를 상담해주는 경기도 공립나무병원도 2012년 개원해 운영중이다. 공립나무병원은 병해충이나 대기오염, 이식불량 등 다양한 문제로 피해가 발생한 나무들을 치료하는 곳이다.

반려식물에 대해 상담이 필요한 사람은 누구든지 PC나 스마트폰으로 경기 사이버식물병원 사이트(http://www.plant119.kr)에 접속해 간단한 개인정보 취급방침에 동의하면 무료로 상담을 받을 수 있다. 나무에 관한 상담은 오산 물향기수목원에 위치한 경기도 공립나무병원을 방문하면 된다. 직접 방문이 어려운 경우에는 전화(031-8008-6657)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http://forest.gg.go.kr/com/31), 우편상담도 가능하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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