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I: 뷰] '목숨 건 연애' 천정명 "하지원 이름 석자 믿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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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6-12-19 08:14  

[HEI: 뷰] '목숨 건 연애' 천정명 "하지원 이름 석자 믿었죠"

'목숨 건 연애' 설록환 役 천정명 인터뷰

"하지원 믿고 출연…주짓수 덕에 액션신 수월"
"인생작 만들고 싶어요"




남자친구보다 편하고 헤어질 걱정 없다.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은 모든 여성들의 로망이자 어찌 보면 '긁지 않은 복권'이다.

그동안 남성적 매력을 뽐내왔던 배우 천정명(37)이 새 영화 '목숨 건 연애'에서 남사친의 대표주자로 변신했다.

송민규 감독의 장편 데뷔작인 '목숨 건 연애'는 로맨틱 코미디와 스릴러를 짜 맞춘 개성 있는 영화다.

천정명은 영화에서 소꿉친구인 추리소설가 한제인(하지원)이 연쇄살인범을 잡기 위해 소동을 벌이자 그를 전담마크하며 호시탐탐 로맨스를 완성할 기회를 노리는 짝사랑남 설록환으로 분했다.

제인을 향한 록환의 순애보적인 사랑처럼 하지원에 대한 천정명의 믿음은 대단했다.

"'하지원'이라는데 안 할 이유가 없지 않나요. 오래전부터 제인, 제이슨(진백림) 역은 캐스팅이 돼 있었는데 록환은 공석이었거든요. 하지원이라는 이름 석자를 믿고 들어갔죠."

록환은 매일 문제를 일으키는 이태원 민폐녀 제인의 든든한 방패막이이자, 일편단심 제인만을 바라보는 순도 100%의 '남사친'이다.

"록환과 연애관이 비슷해요. 모든 걸 쏟아부으면서 올인하듯 연애하는 스타일이죠. 록환은 찌질하고 매달리기만 하는 매력 없는 남자가 아니라 입체적인 캐릭터였던 것 같아요. 그래서 더 공감이 갔고요. 시나리오를 보는 데 정말 재밌더라고요."

원래 록환은 제인을 따라다니기만 하고 소심한, 순정파 같은 스타일이었다. 이를 천정명이 실제 본인의 감정과 아이디어를 담아 변신시켰다.

"처음에 록환은 제인이 소리 지르면 '깨갱' 하는 유약한 캐릭터 였어요. 하지만 편안한 남자친구처럼 설정을 바꿔버렸습니다. 첫 대본리딩 때 대사를 세게 치니까 다들 깜짝 놀랐어요. 그렇게 해석할 줄 몰랐나봐요."

송민규 감독은 크랭크인 날 천정명의 연기를 보고 천재라고 생각할 정도였다.

"급하게 작품에 들어가는 바람에 걱정은 있었습니다. 현장에 갔더니 에너지가 엄청나더라고요. 감독님은 체력뿐만이 아니라 입담까지 좋으세요. 늘 자신의 이야기를 하듯 경험을 담아 꼼꼼하게 설명해주셨죠."

이번 영화에서 천정명은 지난 5년간 다져온 주짓수(무술) 덕을 톡톡히 봤다.

"진백림은 액션스쿨도 다니며 액션 신을 연습 했더라고요. 저는 급하게 들어가서 현장에서 맨몸으로 굴렀죠. 잘 맞는 법이 기술이더라고요. 호기심에 배워놓았던 주짓수를 활용했습니다. 매 신마다 어려웠지만 주짓수 동작 때문인지 큰 부상없이 촬영을 마쳤죠."

천정명은 전작 '하트 투 하트'(2015), '여우야 뭐하니'(2006) 등에서 최강희, 고현정 등 연상 여배우들과 호흡을 맞춰왔다. 이 때문에 '국민 연하남'이란 별명도 얻었다. '목숨 건 연애'에 함께 출연한 하지원 역시 한 살 연상이다.

"장점이자 단점이라고 생각해요. '연하남'이라는 이미지 때문에 장르 제한이 있는 것 같긴 해요. 스릴러나 액션 장르를 하고 싶은데 제한이 많다 보니 부딪히는 부분들이 많아요. 그 벽을 부수고 스펙트럼을 넓혀야 하는 단계라고 생각합니다."

그는 '목숨 건 연애'로 관객에게 웃음을 선물하고 싶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마니아적인 영화는 아니지만 현 시국에 편안하게 와서 웃고 잔잔한 감동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자신했다.

그는 지금도 영화배우지만 앞으로도 계속 '영화배우'이기를 꿈꾼다. 차기작은 내년 봄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요즘 드라마도 수준이 높아졌지만 이상하게 영화가 더 끌렸습니다. 매력적인 소재와 장르의 한국 영화를 보면 욕심이 들어요. 영화로 성공하고 싶어요. 인생작도 만들고 싶고요. '천만 배우', 진짜 해보고 싶습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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