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파격인사] "4차 산업혁명 신사업 찾아라"…특명받은 조·장·박·김

입력 2016-12-21 18:23  

'젊은피 4인방'누구인가


[ 이정호 / 주용석 기자 ]
SK그룹이 21일 단행한 임원인사에선 50대 최고경영자(CEO)들의 약진이 눈에 띈다. 그룹 2인자 자리에 오른 조대식 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56)을 비롯해 김준 SK이노베이션 사장(55), 박정호 SK텔레콤 사장(53), 장동현 SK(주) 사장(53) 등 ‘50대 젊은피 4인방’이 그룹 경영 전면에 나서게 됐다.

조 의장은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초등학교(이대부속초), 대학(고려대) 동기다. 최 회장은 고대 물리학과, 조 의장은 사회학과를 나왔다. 조 의장은 최 회장과 서로 흉금을 터놓고 경영 전반을 논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2007년 삼성물산 상무였던 조 의장을 재무담당 임원으로 직접 스카우트했다. 미국 SK 경영분석실장, 사업지원부문장, 재무팀장 등을 거쳐 2013년 지주회사인 SK(주) 사장에 올랐다. 그룹 내 대표적인 재무통인 동시에 지주사를 이끌며 제약·바이오, 반도체 소재·모듈 등 다양한 신사업을 발굴한 현장형 CEO로 평가받는다.

박 사장은 2004년 헤지펀드 소버린과의 경영권 분쟁 사태 때 최 회장의 비서실장을 맡았다. 2011년 하이닉스반도체 인수를 주도했고, SK C&C 사장 때는 IBM 왓슨과 독점사업권 계약을 맺어 인공지능(AI)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집중 육성했다.

박 사장은 이날 기자와의 통화에서 “미국 최대 통신사인 버라이즌은 기존 통신사업에 사물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해 새 수익원을 창출하고 거대한 IoT 생태계를 조성해 관련 산업을 주도하고 있다”며 “SK텔레콤도 IoT 투자를 확대해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기업과 제휴해 초기 단계에 머물고 있는 AI 기술 수준도 끌어올릴 것”이라고 했다.

지난 2년간 SK텔레콤 사령탑을 맡은 장 사장은 생활가치 플랫폼, 통합미디어 플랫폼,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플랫폼 등 3대 플랫폼 혁신 전략을 제시하며 회사 체질을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김 사장은 지난해 SK에너지 사장을 맡은 지 1년 만에 SK이노베이션 사장으로 발탁됐다. 2014년 유가 급락 여파로 1조원대 적자를 기록한 석유사업의 수익구조 혁신으로 흑자전환을 이끌었다. 김 사장은 SK에너지 사장도 겸직한다.

이정호/주용석 기자 dolp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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