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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삼성 합병 찬성 의혹' 홍완선 소환 조사

입력 2016-12-26 09:48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찬성 결정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홍완선(60) 전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장이 오늘 오전 특검에 소환됐다. 업무상 배임 혐의가 적용된 피의자 신분이다.

홍 전 본부장은 오전 9시 20분 쯤 서울 대치동 특검 사무실에 출석했다. 삼성 합병을 찬성한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특검에 가서 열심히 설명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문형표 전 복지부장관의 외압이나 청와대의 지시가 있었는 지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대답을 하지 않고 특검 조사실로 이동했다.

특검팀은 홍 전 본부장을 상대로 삼성이 최씨 측에 제공한 자금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간의 합병을 국민연금이 승인한 대가에 해당하는지 등을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인다. 옛 삼성물산의 최대주주였던 국민연금은 지난해 7월 삼성 합병 찬성을 의결하면서 5900억원 상당의 평가손실을 입어 그 경위에 의혹이 제기돼 왔다. 특검은 홍 전 본부장이 손해를 볼 것을 알면서도 비정상적으로 찬성 결정을 내린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특검팀은 지난 21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내 복지부 연금정책국장실과 서울 강남구에 있는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를 압수수색하고 확보한 압수물에 대한 분석 작업을 벌였다. 국민연금과 복지부 국·과장 등 국민연금의 합병 찬성의결에 관여한 실무자들도 소환 조사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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