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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블랙리스트 의혹' 송광용 전 교문수석 소환

입력 2017-01-02 10:34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블랙리스트' 의혹과 관련해 2일 오전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비서관(64)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오전 10시께 출석한 송 전 수석은 '블랙리스트 존재를 아느냐', '청와대 지시로 민들어진 게 맞느냐' 등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조사실로 향했다.

특검은 송 전 수석을 상대로 정권에 비판적인 문화·예술인들을 걸러내고자 작성된 것으로 알려진 블랙리스트의 존재를 알고 있었는지, 청와대 내에서 리스트 관련 지시나 얘기가 오간 사실이 있는지 등을 확인하고 있다.

송 전 수석은 리스트 작성·관리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달 초 김기춘 전 청와대 비서실장, 조윤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과 함께 문화예술단체로부터 고발됐다.

특검은 블랙리스트 의혹을 규명하고자 최근 정관주 전 문체부 1차관, 김상률·모철민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 신동철 전 정무비서관, 용호성 주영국 한국문화원장, 김종덕 전 문체부 장관, 김낙중 LA한국문화원장을 줄줄이 소환하는 등 강도 높은 수사를 하고 있다.

특검은 이르면 이번 주 중 핵심 당사자 가운데 하나인 조윤선 장관을 불러 조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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