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다시 뛰는 기업들] 접는 투명 디스플레이 개발, 에어백 등 고부가 자동차소재 강화

입력 2017-01-02 16:04  

[ 안대규 기자 ] 코오롱은 그간 진행해온 사업 경쟁력 강화를 올해도 이어가고 신규 및 증설 설비에 대한 투자로 내실 강화에 나서기로 했다.

코오롱그룹은 올해 약 6000억원의 투자계획을 세웠다. 이 자금은 마곡 미래기술원 설립을 비롯해 코오롱인더스트리 타이어코드,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 등 소재사업 강화, 코오롱글로벌 수입차 애프터서비스 확대 등에 투자할 예정이다. 코오롱은 혁신기술과 미래 먹거리 발굴에 속도를 내며 고부가 차세대 소재 개발 및 바이오 신약 품목허가 신청, 신약 기술수출 등 미래 먹거리 사업 성과를 가시화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투명 폴리이미드 필름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고 디스플레이 시장 조기 선점을 위해 양산설비 투자를 확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CPI’(브랜드명)는 유리처럼 투명하고 강도가 세면서도 수십만 번 접어도 흠집이 나지 않아 차세대 디스플레이의 핵심 소재로 꼽힌다. 경북 구미에 2018년 양산을 목표로 설비 구축이 한창이며 계속 투자가 이어질 전망이다.

자동차 소재 등 고부가 소재들의 시장 확대도 가속화할 계획이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베트남에 3만6000t 규모의 타이어코드 공장을 신설하기 위해 2600억원의 투자계획을 밝혔으며 2018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양산을 시작할 전망이다. 이 밖에도 에어백, 고부가 스펀본드 등 여러 제품의 설비 증설을 확정하고 중장기 성장성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도 조만간 퇴행성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의 상업화를 예상하고 있다. 인보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최종 허가 심사를 받고 있다. 인보사는 퇴행성관절염 치료를 위한 세포유전자 치료제로 수술적 치료 없이 무릎 관절강 내에 주사로 약물을 투여해 치료하는 방식이어서 시술이 간편하다. 2016년 11월엔 단일국 기술 수출로는 역대 최고액인 5000억원에 일본 미쓰비시다나베제약과 인보사 기술수출 계약을 맺었다.

인재 확보를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2017년 그룹 신입사원은 약 160명으로 지난해 대비 35% 늘렸다. 이 중 여성 인력 비중은 33.5%로 그룹 차원의 여성 인재 발굴과 육성에 더욱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코오롱은 재계 그룹사 중 처음으로 ‘여성인력할당제’를 도입하고 2002년부터 대졸 신입사원의 30% 이상을 여성으로 의무 선발하는 등 여성인력 채용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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